The Doors (1991) DD5.1 1080i-CtrlHD.disk1/2.ts

영화가 시작됩니다
환호소리가 나는군요

 

다음 쇼에서 모든 걸
볼 수 있을 겁니다

 

발 킬머/짐 모리슨 役
복도를 천천히 걸어나가면

 

침묵에 휩싸인
넓은 객석이 보입니다

 

목소리는 어둠 속에서
계속 울려퍼집니다

 

오늘밤의 프로그램은
여러분께 낯익은 거죠

 

출생, 성장, 죽음 등이
영화 속에 그려집니다

 

맘편히 받아들이세요

 

죽음을 목전에 둔 당신은
좋은 세상을 살았나요?

 

이만하면 영화에 대한
간략한 설명이 됐나요?

 

짐, 오늘은 네 생일이야

 

이건 나중에 끝내자구

 

쓸데없는 소리마, 제이

 

왜 도어즈지?

 

음악이 없으면
도어즈도 없는 거야

 

시작

 

모두 모였나?

 

모두 모였어?

 

이제부터 시작이야

 

도어즈

신을 상실한 고통은
절망의 밤을 보내는 것

 

별도 없는 사막에
태양빛은 내리쬐고...

 

1949년, 뉴멕시코

 

아름다워, 저 구름 좀 봐

 

짐, 일어나

 

무슨 일이지?

 

나도 몰라

 

경관님, 무슨 일이죠?
도움이 필요한가요?

아닙니다
우리가 처리하겠습니다

 

이건 꿈이란다, 짐

 

단지 꿈일 뿐야

 

음악: 폴 A. 로스차일드

 

1965년, 캘리포니아
베니스 해변

 

편집: 데이비드 브레너 & 조 헛싱

 

기다림은 미래의 약속이지

 

촬영: 로버트 리챠드슨

 

제작: 빌 그레헴 外

 

각본: J. 랜덜 존슨 & 올리버 스톤

 

내가 가져올께

 

빨리 와요

 

감독: 올리버 스톤

 

문으로 들어올 수도
있었을 텐데?

 

그건 시간낭비야

 

해변에서부터 널 따라왔어

 

날 따라왔다구?

 

- 왜?
- 왜냐면, 넌 유일하니까

 

우리 아버지부터
만나보는 게 어떨까?

 

이름이 뭐지?

 

- 난 짐이야
- 나는 팸(파멜라)

 

팸과 짐!

 

누구야?

 

모르는 애예요

 

니체가 말하길

 

"모든 위대한 것들은
가식을 벗어버림으로써"

 

"진정한 인간애로
표현될 수 있다"

 

아이들아,
미치광이의 외침을 들어보렴

 

광기는 필요불가결한
공포를 자아낸다

 

그는 단수가 높은
미치광이었다

 

신을 본 적 있는가?

 

만달라가 말하길

 

"난 절정의 순간에
천사를 본 듯하다"

 

"쓰레기 더미에서
세상을 보고"

 

"콜럼버스는 절규의 외침으로
죽음의 공포를 키워갔다"

 

"다리를 만지면"
조금 약한테?

"죽음이 미소짓는다"

 

모리슨,
사람들은 그를 증오하지

 

훌륭해, 이건 하나의 시야
예술 그 자체라구

 

"세상은 권력의 괴물이다"

 

"시작도 끝도 없다"

 

"들어오는 게 없는 것처럼
드러나는 것도 없다"

 

"님을 상실한 이 세상에
이제 남은 건 없다"

 

잠재력은 있지만
좀 산만한 감이 있네

 

나찌즘이나 수음행위 등...
어떻게 생각하나?

혐오스러워요

괴기영화보단 나은데요?

 

더 끔찍해

 

누군 내내 잠만 잤어

 

정치적 자각이 없다구

그 얘길 지금 해야겠어?

 

그럼 제작자의 얘길
직접 들어보도록 하지

 

그만두겠어요

 

깨어나라

 

꿈을 쫓아버리고
운명의 날을 선택하라

 

밖에 나가서 좀 걷자
아름다운 밤이야

 

광활한 해변과
보석처럼 빛나는 달

 

벌거벗은 남녀는
그 속에서 경주를 하고

 

아이처럼 웃으며
동심의 세계로 가네

 

내가 다가서려고 하면
당신은 달아나기만 하네

 

그녀는 마치
고대의 가수가 되살아나

 

달빛 아래
노래하는 듯하네

 

원시림으로 돌아가
꿈을 불태운다

 

모든 것이 흩어져
춤을 춘다

 

나 이제 정의롭고
힘이 넘치는 땅으로 가네

 

형제자매가 한 숲이 되고
아이들은 밤이 되네

 

누구와 사냥을 갈까?

 

질주자들도 도착했고,
우린 지쳤다

 

나는 내일 고향으로 간다
마음의 준비를 하자

 

아름다워

 

- 맘에 들어?
- 정말 아름다워!

 

난 시(詩) 같은 건
잘 읽지도 않았는데

 

샤먼이 뭐지?

 

인디언 주술사

 

선인장을 의식에 이용했는데

 

의식의 경지가 높아지면서
온 부족이 치료됐지

 

모든 문화엔 특징이 있어

 

그리스 고대극장처럼

 

인디언의 첫 주술사는
섹스란,

 

자신을 미치게 만든 사람에게
바치는 거라고 했지

 

어떻게 생각해?

 

글쎄

 

경험

 

자유

 

사랑 그리고 현재

 

난 첫경험을 하면서
신을 봤어

 

유대교면서 예수를 믿는
친구를 보고

 

세상은 요지경 속이며
우주는 하나란 걸 느꼈지

 

모든 게 아름다웠어

 

인생은 죽음과 직면해 있어

 

고통을 겪으며

 

인생은 아름다움과
진실을 추구하는 거야

 

그러고 보니
넌 죽음이 좋은가봐?

 

사는 건 고역이지만
죽으면 고통은 사라지지

 

모든 시엔
늑대의 야성이 있네

 

가장 아름다운 세계

 

그녀는 불가에서 춤을 추며
도전의 숲으로 뛰어드네

 

아름다워

 

누굴 위해 쓴 거야?

 

널 위해

 

레이, 진짜 수도사 같은데?

 

젠장, 모리슨!

 

지난번 수도 때는
자꾸 분심(忿心)이 생겼거든

 

수도할 때도 분심이 생겨?

 

그럴 때도 있지

 

MGM과의 일은 어찌됐어?

 

대본대로 하라는 거야
그런 건 필요없는데

 

카메라 앞에서 멍청히
대본을 외우는 꼴이라구

 

난 영화 포기했어

 

사막 한가운데서
길을 잃은 느낌이야

 

내가 사는 나무 위의 집에
갇혀버린 것 같아

이제 어쩔 거야?

시와 가사를 써

 

노랫말을?

 

하나만 보여줘

 

쑥쓰러워

 

- 그럼 노래를 불러봐
- 노래는 못해

 

못하는 게 어딨어?

 

난 지하실에서 마약을 만들고
거리에선 정부를 비판해

 

들어보자구

 

좋아

 

달을 향해 수영해 가자

 

파도를 타자

 

밤공기에 흠뻑 취해
잠에 빠져 봐요

 

오늘밤 수영하러 가요

 

이제 우리 차례

 

해변을 가로지르며
달빛 속을 달리네

 

훌륭해

 

- 그래?
- 그래

 

다른 곡도 있어?

 

머릿속에 매가
날아다니는 것 같아

 

놀랬는데?

 

록 밴드를 만들면
돈을 왕창 벌겠어

 

사람들은 투사와 죽음,
사랑을 원하고 있고

전쟁 중인 베트남은
저 너머에 있어

 

세상은 변화를 원해

 

우리가 그 욕구를
맘껏 충족시켜 주자구

 

그리스에선 유명가수 때문에
난리법석이 났어

여자들이 미쳐 날뛰었지

 

- LA에선 한술 더 뜰 거야
- 두말하면 잔소리지

 

- 도어즈(문), 어때?
- 어떤 의미지?

 

- 지각과 인식을 상징하지
- 좋았어

문(門)은 속박을 인정하고
진실을 받아들이는 통로야

 

또 다른 날이 밝아왔네

 

또 다른 낮과 밤

 

그 속을 뚫고
애써 숨으려 하네

 

애써 숨으려 하네

 

왜 그래?

 

어쩐지 어색해

나도 좀 그래, 짐

좀 빠르게 해보자구

 

난 좋은데?

 

좀 이상해

 

그럼 너희들이 작곡해

 

난 이게 다니까

 

내가 듣기엔 괜찮았어

 

우린 나가자

 

이 노래를 해보자

 

AM, F#

 

그게 진실이라 해도
난 거짓말을 했겠지

 

내가 하고 싶은 말은
더 이상의 열정은 없다는 것

 

그대여, 정렬을 불태워요

 

- G-A-D
- 좋은데!

 

그대여, 정렬을 불태워요

- 아주 괜찮아, 라비
- 자네 작품이야?

 

응, 내가 만들었어
제목은 '정열을 불태워'야

 

난 지구, 뱀, 불이 좋아

 

새의 노래 같긴 한데
맘에 들어

 

리듬도 좋고

 

길게 솔로를 넣어보자구

 

해보자

 

AM, BM, 째즈풍으로

 

이제 모든 걸 털어버릴 때

 

실패자가 아닌 척 애쓰네

 

사랑은 장례식의 불꽃

 

그대여, 정열을 불태워요

 

내 혼에 불을 지펴요

 

리비, 잠깐

 

6분 정도만 줘봐
전주곡을 만들어 볼께

 

- 맘에 들어?
- 그래, 좋아

 

장례식의 불꽃이라...

 

연주할 때 무슨 생각해?

 

글쎄

 

낚시 생각?

 

황홀경을 생각하는 거야?
뭐 어때서 그래?

 

밤마다 겪는 거잖아

 

넌 여자가 좋을지 몰라도
난 저 친구가 더 좋아

 

됐다! 어서 와봐!

 

전주곡을 완성했어
존, 시작해봐

 

하나, 둘, 셋!

 

6개월 후, 썬셋 지역

 

Yeah, we chased our
pleasures here

 

Dug our treasures there

 

Can't you still recall,
The time we tried

 

Break on through to
the other side

 

Break on through, yeah

 

돌아서, 짐!

 

I found an island
in your arms

 

A country in your eyes

 

Arms that chain us,
Eyes that lie

 

Break on through to
the other side

 

Break on through, yeah

 

사랑해요, 도어즈!
날 가져요!

 

Made the scene

 

Week to week

 

Day to day

Hour to hour

The gate is straight,
Deep and wide

 

Break on through to
the other side

 

짐, 싸인 좀 해줄래?

 

- 뭐라고 써줄까?
- 아무거나

 

나한테 맡기게
다 알아서 해줄 테니까

우리 곡이 맘에 드세요?

 

그래서 내가 왔잖나?

 

좀 난처하긴 해도
방송에 내보낼 수 있어

 

남자친구와 함께 있어요

 

그럼 새 악기부터 사주시죠

 

그런 거라면...

 

어떤가?

 

우린 모든 일을
만장일치로 결정할 겁니다

 

감동적이군

 

그럼 상의해 보고
내일 전화 주게

 

자네들은 부자가 될 거야

 

짐, 몇살인가?

 

- 21살
- 아가씨는 가봐

 

단도직입적으로 말하지
밴드에서 나오게

 

그들을 떨쳐내

 

관중들이 짐에게
너무 빠져들고 있어

 

인기를 얻는 것뿐야

 

- 연습 땐 나타나지도 않고
- 어쨌든 기분은 좋잖아

 

그건 사실이지만

 

자네의 외모나 목소리로
판을 내면

 

연간 백만불은 벌 걸세

 

전화 주게

 

그만 가지

 

잊지 말고 전화하게

 

영혼이 뭔지나
아는 사람인지 모르겠군

 

- 잘될 거야
- 난 뼛속 깊이 느끼고 있어

 

조금 이상한 사람이긴 하지만...

 

The days are bright

 

And filled with pain

 

Enclose me in your
gentle rain

 

The time you ran

 

Was too insane

 

We'll meet again

여자들이 너한테 미쳐 있어

 

난 실감이 안 나

 

돌아서서 관중들을
똑바로 보라구

 

사막에 가고 싶어

 

웬 뚱단지 같은 소리?

 

가서 다 털어버리자구

 

- 머리만 길면 다냐?
- 미친놈!

 

난 싫어

 

다 록큰롤을 위해서야

 

살인극을 하기도 하고
더 잔인해질 수도 있어

 

난 그런 건 싫어

 

난 가고 싶어

 

또 누가 갈래?

 

난 뭐든지 할 수 있다

 

내 말을 이해하는 사람은
손을 높이 치켜들어!

 

자신이 살아 있다는 걸
느끼는 사람은?

 

거짓말!

 

전쟁터에 있는
군인들을 생각해봐

 

자신이 살아 있다는 걸
정말 느끼는 사람은?

 

눈을 감아봐

 

뱀이 보이지?

 

세로 10피트, 가로 5피트의
써핑 널을 상상해봐

 

한쪽은 빨간 눈
한쪽은 초록 눈

 

평화

 

7마일에 걸친 평화

 

죽음

 

모래 속엔 세계의 역사가
담겨져 있다

 

인간과 모든 행위가
하나의 영상일 뿐

 

모든 건 영화와 같아

 

먹어치운 양심을 소화해
그 힘으로

 

엄청난 권력을 만들지

 

뱀의 혀에 입을 맞춰

 

우리가 두려워 하면
뱀은 삽시간에 우릴 삼키지만

 

그게 아니라면 다른 세계의
입구로 우릴 안내할 거야

 

뱀은 시간을 초월한 영물

 

뭔가 잘못된 것 같아
생각을 똑바로 못하겠어

 

네 눈속엔 죽음이 있어

 

난 아버지가 무서워

 

아버지의 기대에
부응할 수가 없다구

 

그럼 그를 죽여야지

 

내가 괴로운 건

 

내 속에 나 자신을
가둬놓고 있다는 거야

 

고립돼 있어

 

그렇지 않아

 

- 느껴봐
- 난 두려워, 짐

 

- 멋져
- 아직도 두려워

 

넌 강해, 이리와

 

우린 이제 투사야

 

생명이 다할 때까지
함께할 것을 맹세한다

 

그 무엇도 우리의 결속을
깨뜨릴 순 없다

 

힘내!

 

My wild love went riding

 

She rode all the day

 

She rode to the devil

 

Asked him to pay

 

My wild love went riding

 

She went to the sea

 

She went to the devil

 

All that's left was we

 

거짓말을 했어
나도 두려워

 

짐, 가지마!

 

나랑 춤추자구!

 

짐, 어디가는 거야?

 

This is the end

 

Beautiful friend

 

This is the end

 

My only friend, the end

 

Of our elaborate plans

 

The end

 

Of everything that stands,
The end

 

No safety or surprise,
The end

 

I'll never look into your eyes

 

Again

 

Can you picture
what we'll be

 

So limitless and free

 

Desperately in need

 

Of some stranger's hand

 

In a desperate land

 

Lost in a Roman

 

Wilderness of pain

 

1966년, 로스앤젤레스
And all the children

 

Are insane

 

Waiting for the summer rain

 

There's danger
on the edge of town

 

Ride the king's highway, baby

 

Weird scenes inside
the gold mine

 

Ride the highway west, baby

 

Ride the snake

 

To the lake

 

The ancient lake, baby

 

The snake is long

 

Seven miles

 

Ride the snake

 

He's old

 

And his skin is cold

 

The west is the best

 

Get here and
we'll do the rest

 

The blue bus is calling us

 

Driver, where you taking us

 

킬러는 동트기 전에
잠에서 깼지

 

그는 부츠를 신고

 

고대의 투사 같은 표정으로
복도를 걸었어

 

여동생의 방에 들러
그녀를 겁탈하고

 

다시 그는

 

남동생을 죽이고
그는 또

 

복도를 걸었지

 

그리고
어느 방문 앞에 멈춰

 

방안을 살폈어

 

"아버지"
"왜 그러니, 아들아?"

"당신을 죽이고 싶어요"

 

"어머니"

 

"오늘밤 화끈하게 놀아볼래요?"

 

"어머니랑 하고 싶다구요!"

 

그를 끌어내!
빌어먹을, 앰프를 꺼!

 

- 미친놈!
- 그는 위대한 예술가야!

짐, 사랑해!

 

죽여...

 

당장 끌어내!

 

- 꺼져!
- 꼰대를 죽여버려

 

어머니를 욕보이는 놈은
내 무대에 설 수 없어

 

- 바라던 바군
- 꺼져!

 

꼰대를 죽이라구!
에미도 해치워 버리고!

 

그만해!

 

- 그래, 퍽도 예술이다
- 예술이 뭔지나 알아?

 

미래를 내다보라구,
이 늙다리야!

 

우리가 왔어!

 

옛다, 예술 나부랭이

 

- 잡동사니 챙겨서 꺼져!
- 미치겠군!

 

- 이제 여기선 끝장이야
- 오늘밤으로 쫑이지

 

난 잭이오

 

- 레코드사를 하나 갖고 있지
- 똥 묻은 돈을 주려구?

 

판을 한번 내보게
엄청난 돈을 벌게 될 걸세

 

여긴 프로듀서, 락

 

- 안녕하세요?
- 반갑네

 

뭐랄까?
자네들은 한마디로 놀라워

 

당장 새 스튜디오를
마련해 주겠네

 

모리슨, 그만 내려와서
판을 만들어 보는 게 어떤가?

 

그것도 좋지

 

브루스, 느껴져?

 

끝내주는군

 

6일만 지나면 앨범시장은
우리 차지가 될 거야

 

The time to hesitate is through

 

No time to wallow in the mire

 

Try now, we can only lose

 

And our love become
a funeral pyre

 

Come on, baby
light my fire

 

Try to set the night on fire

 

1967년, 샌프란시스코

 

L-B-J!

 

You know that
it would be untrue

 

You know that
I would be a liar

 

If I was to say to you

 

Girl, we couldn't get
much higher

 

Come on, baby
light my fire

 

Try to set the night on fire

 

사랑해요, 도어즈

 

- 이름과 직업?
- 빌 시든스, 도어즈의 매니져

 

- 이름과 직업?
- 팸, 저는 장신구예요

 

라비 크리거, 기타 연주자

 

존 덴스모어
타악기 연주자, 22세

 

- 이름과 직업?
- 레이 만자릭

 

39세, 음악가, 올겐 연주자

 

- 이름과 직업?
- 짐

 

1967년, 뉴욕

 

CBS 방송국

 

TV에 출연하는 거야

이쪽입니다, 설리반 씨
그룹 이름은 도어즈입니다

 

현재 '정렬을 불태워'가
전국 순위 1위입니다

 

- '정렬을 불태워'?
- 그렇습니다

평범한 그룹은 아니지만
별일 없을 겁니다

 

'정열을 불태워'가 1위야

 

방 번호가 뭐지?

 

나중에 얘기해

 

- 머리 좀 손봐야겠네
- 못된 계집애!

- 원하는 스타일 있어요?
- 이마를 덮어줘요

 

거기 미남 아저씨는
어떻게 해줄까?

 

내 머리는 실패작이야

 

손대지 말고 그냥 가요

 

여러분, 설리반 씨입니다

 

당신들 노래 아주 좋더군

 

사소하지만 중요한 문제가
하나 있어요

방송윤리상
'이 이상의 열정은 없다'를

 

그냥 내보낼 수 없기 때문에

 

'잘 할 수 있어요'로
바꿔야 할 것 같아요

 

할 수 있겠죠?

'내 환심을 살 순 없어요'는
어때요?

 

그것도 안될 것 같네요

 

무대에 서면 환하게
웃는 것도 잊지 말아요

 

상업적 목적은 아니지만
그냥 웃어줘요

 

무슨 뜻인지 알죠?

 

설비반 씨는 여러분을
고정출연시킬 생각도 있어요

 

알았어요
5분만 시간을 줘요

 

잘해 보자구요
멋진 쇼를 기대하죠

 

어쩔 거야?

 

- 말도 안돼
- 몇 글자만 바꾸는 거야

 

'롤링 스톤즈'도 바꿨다구

 

그럼 이름도 바꾸자구
'시드니'나 '어빙'으로

 

몇 글자쯤이야
나는 상관없다고 봐

 

캘리포니아에서 온
'도어즈'입니다

 

그게 진실이었어도
난 거짓말을 했겠지

 

내가 하고 싶은 말은
이 이상의 열정은 없다는 것

 

공영방송에서 노래를
저 따위로 부르다니!

 

저건 또 뭐야?

 

맙소사, 당장 중단시켜!

 

망할놈, 감히 어디서!

 

다시는 설리반과
어울리지 못할 거야!

 

앞으로 조금만 나와요

 

멋지게 찍히고 싶죠?

 

멋져요

 

색다른 걸 찍어보죠
셔츠를 벗어요

 

- 당신이나 벗어요
- 도와줄까요?

 

좋아요

 

카메라를 맘대로 생각해요

 

유혹하고 싶은 여자나

 

죽이고 싶은 남자도 좋아요

 

원하는 바대로 생각해요

 

좋아요

 

아주 멋져요

 

사진의 마력에 대해
생각해 봤어요?

 

하나의 이미지가
수백만의 대중을 사로잡죠

 

- 도어즈는 어딨죠?
- 여길 봐요

 

도어즈를 모르나요?
사람들은 당신을 원해요

 

당신이 바로 도어즈라구요

 

그거예요, 인상파!

 

근사해요

 

어떤 포즈도 좋아요

 

규제는 존재하지 않아요

 

자신을 봐요

 

자신과 사랑에 빠져봐요

 

여기 관객이 있어요

 

그들은 당신을 원해요

 

전함, 사랑

 

흠모

 

짐 모리슨

 

록큰롤의 신

 

그리고 록큰롤

 

오늘밤은 안돼

 

이건 내 자랑거리야
오늘밤 역사를 만드는 거지

내 물건을 좋아하게
될 거야

 

다시 말해서
앤디는 예술 그 자체야

 

미국 시민은 때때로
스스로에게 이런 질문을 해

 

"앤디가 인생을 모방하는지
인생이 앤디를 모방하는지"

짐, 앤디의 영화에 출연한
톰 베이커 씨야

 

- 그리고 여긴 루스풀리 씨
- 루스풀리입니다

이태리의 유명 배우인데
지금은 파리에 살고 계셔

700년간 많은 스타를 배출한
뼈대 있는 집안이지

 

짐, 당신 대단하더군요
실황 중계방송을 봤죠

 

정말 멋져요

 

- 그래요?
- 억양이 좀 이상하지?

재밌나 보군

 

내가? 자기는 어때?

 

당신 방송을 봤지
아주 죽이더군

 

난 당신 영화를 좋아하지
아랫도리가 잘생겼더군

 

짐, 그만 가야겠어

 

- 가서 요기라도 좀 하자구
- 안돼, 그냥 간단 말야?

 

봐, 짐 모리슨이야

 

난 도어즈가 정말 좋아

 

그만 나가자
분위기가 좀 이상해

 

앤디가 침실에서
널 기다리고 있어

 

그만, 저리들 가요

 

짐, 샌프란시스코 기억나?

 

- 아니
- 다른 사람을 만나봐

 

나가자

 

앤디 밑에서 노래하는 여잔데
아직 무명이야

 

네 오줌이라도
핥아먹겠다고 할 여자지

 

안녕, 난 니코야

 

오늘밤은 너무 따분해

 

시내의 클럽에 갈 건데
같이 안갈래?

 

낚싯줄을 끌어올리게, 친구

 

보드카?

 

너랑 한판 붙을 거야

 

넌 이제 죽었어

 

친구, 그만 가자

 

우린 클럽에 갈 거야
저 여자가 같이 가재

 

앤디는 안 만날 거야?

 

그런 작자는 흥미도 없지만
내일 일도 준비해야잖아

 

잠깐, 우린 록큰롤 밴드잖아
우리 넷이서 말야

그만해, 짐
이 사람들은 흡혈귀야!

 

신화를 만들자고 했던 말,
기억하지?

 

가자

좀 더 즐기자, 오늘밤만!
내일은 어찌될지 모르잖아?

 

죽을지도 모른다구

 

죽긴 왜 죽어?

 

그럼 내일 보자

 

짐, 이쪽이야
앤디가 기다리고 있어

 

안녕, 자기?

 

짐, 어서 와

 

앤디가 기다리고 있어

 

경기 좋은가?

 

좋아, 자넨 어때?

 

아주 좋아

 

의상이 멋지군

 

필라델피아에서
아주 대단한 쇼가 있었어

 

앤디

 

수많은 인파가 몰렸지

 

여긴 세계적인 그룹,
도어즈의 짐 모리슨

 

- 짐, 앤디 월이야
- 안녕?

 

우린 자네 팬이야

 

- 반가워, 앤디
- 대단해

 

공연장 내부에
사람이 너무 많으면

 

칠이 벗겨지니까 모든 게
엉망이 돼 버리지

 

잘됐지, 뭐

 

그래서 벽만 만들자는 게
앤디의 생각이었어

 

우리 영화에 한번 출연해봐
자넨 예술 그 자체야

 

앤디 말대로 하면
보름이면 유명해질 거야

 

멋질 거야, 안 그래?

 

내 말은...

 

그는 노래하지 않는 가수야
그렇지?

 

그는 항해하지 않는
우주 비행사지

누가 이 전화기를 줬어

 

- 그게 이비였던가?
- 맞아, 이비였어

 

하나님과 통화할 수 있다는데
난 할말이 없거든

 

자네한테 줄께

 

하나님과 얘기하자

 

모리슨, 이리 와

 

- 자기야
- 난 돈을 냈어

 

내가 원하는 건
뭐든지 할 수 있다구

 

저 놈은 하나님과
얘기를 한다는 거야

 

형제여, 선물일세

 

모리슨 씨
가사의 주제가 뭐죠?

 

사랑, 죽음, 여행, 폭동

 

우린 모든 곡을 쓰지만
내가 관심을 갖는 건

혼돈, 무질서...
어떤 무의미한 것들

 

바비 인형이란 별명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죠?

 

우릴 간략히 표현한 거죠

 

당신 시에 등장하는
학대자가 신(神)인가요?

이해를 못하신 것 같군요

- 출판물이 주 수입원인가요?
- 시가 뭐 잘못됐나요?

LA의 문화를 무시하는 건
어떤 저의인가요?

- 마약의 힘을 밑나요?
- 무절제의 힘을 믿죠

술은 어때요?

담배나 교육과 마찬가지로
그건 미국의 문화죠

 

- 모리슨 씨, 영국 기잡니다
- 도어즈의 미래는 어떨까요?

- 자유연애를 주창할 뿐인가요?
- 돈은 모두 어디에 쓰죠?

 

나는 무의식 중에 갖는
발광심리를 믿어요

 

무한의 약속을 의미하는
그 잠재의식 속에 살죠

 

변모할 생각은 없나요?

 

가슴이 아픈가요?

 

뭐라구요?

 

가장 가슴 아픈 일은?

 

부모님은 당신의 행위를
어떻게 생각하시죠?

사실 태어난 것조차
잊고 살아요

그렇게 느낀다는 말인가요?

글쎄요, 그 분들은
이 세상 분들이 아닙니다

 

어떻게 돌아가셨죠?

 

멕시코에서 끔찍한
교통사고를 당하셨죠

 

1950년도였죠

 

트럭 전용 고속도로였는데

 

피비린내가 진동하던
기억밖에 없어요

 

미안합니다

 

크리커 씨, 모리슨 씨가
수치심을 안다고 생각하세요?

 

누구한테나 있을 수 있는
일이니 걱정말아요

 

한번 할래요?

 

마음이 편해질 거예요

 

좋지

 

'고대의 질병'?

 

14세기 책이죠

- 그럼 마법이겠군
- 중세니까요

 

마법은 시간을 다스리고,
신은 지혜를 다스리죠

 

그 경계를 넘어서면
인간은 파멸하죠

 

피 마셔봤어요?

 

뭐라구?

 

한번 해봐요

 

달빛 아래서 정해진 시간에
마시면 효과가 있을 거예요

 

순수함의 절정을 상징하며
알몸으로 숲에서 춤을 추네

 

여성은 남성의 뜻에 따라
섹스에 응하죠

 

고대 그리스에서는
매년 5일 동안

디오니소스를 위해
그 의식을 행했는데

 

마녀는 정렬의 여인이 돼

 

약탈을 하고

 

섹스를 하고

 

동물의 허파를 먹고

 

디오니소스를 파멸시키기 위해
악착같이 그를 쫓았죠

 

피는 어디서 구하지?

 

피는 신비로운 융합으로
이루어진 장미

 

권력의 상징

 

- 당신 차례에요
- 난 못하겠어

애처럼 왜 이래요?
나도 했으니 당신도 해야죠

 

당신이 해줘

 

건배

 

록큰롤의 신이여
해줘요, 날 먹어치워요

 

어떻게 해줬으면 좋겠어?

 

- 왜 그래?
- 날 위해 죽을 수 있어?

 

어떻게 해줄까?

병원게 가봐야 할까봐

 

프로이트의 철학에 대해
어떻게 생각해?

 

누구한테나 있을 수
있는 일이야

 

우스운 건

 

10대 팬들은 내 노래보다
나를 원한다는 거야

 

복잡하게 생각하지 마
이건 섹스일 뿐야

 

기분좋게 일어나는
날이 없어

 

공연에서 오는
압박감 때문일 거야

 

우린 너무 급성장했어

 

- 감당할 수 있댔잖아
- 나도 모르지

 

넌 록 스타가 아니라
바로 시인이야

 

난 정말 누구지?

 

- 너의 시인?
- 넌 속세에 속하지 않아

 

난 어딨지?

 

약속했던 향연은?

 

새 포도주는 어딨지?

 

그리고 죽음은?

 

거짓말을 했어

 

난 명성을 사랑해
난 명성을 위해서 일해

 

- 왜 이러는 거야?
- 새삼스러워?

그래서 뭐야?

 

그 잘난 네 성공철학이라도
좀 지껄여대지 그래?

 

- 나쁜 자식
- 어딜 가?

 

어딜 가려구?

 

내 사랑!
도어즈도 나 때문에 망쳤어

 

도어즈 좋아하시네
순 사기꾼!

 

날 위해 죽을 수 있어?

 

- 대답해!
- 싫어

 

좋아

 

난 모두를 위해 죽을 거야

 

- 날 위해 죽을 수 있어?
- 그래!

못 믿겠어

- 대답해봐!
- 그래, 할 수 있어

 

날 위해 죽을 거야?
난 그저 광대일 뿐인데

 

난 광대라구

 

나는 집이 필요해

 

숨을 수 있는 곳

 

미안해, 우린
죽음의 길로 가는 거야

 

죽음의 길로 가자구
내 사랑

 

고대의 미치광이는
나무를 타고 다녔죠

 

1968년, 뉴 헤이븐

 

이러면 공연을
시작할 수가 없습니다

 

자리를 정돈해 주시고
앉아 주십시오

 

관중들 봤어?

 

난 이제 록 그룹이 싫어
그들은 싸구려야

 

- 당신은 여전히 좋지?
- 나치 전범 재판소 같아

- 뭐라구?
- 난 독일인이야

 

- 용서하세요
- 용서해 주세요

 

하고 싶어?

 

다시는 거짓말하지 마

 

- 무슨?
- 아버지의 죽음 말야

그는 죽었어

내가 다 확인해봤어

 

뭐라구?

 

정말 나를 속일 생각은
아니었겠지?

 

당신 아버진 해군 장교로서
베트남전 참전 중 전사했어

 

다시는 거짓말하지 마

 

왜 그래?

 

그밖에 알아낸 건?

기록을 보니 당신은
플로리다와 뉴멕시코

 

그리고 워싱턴 등지를
떠돌아 다녔고

 

형제자매가 있고
7마일의 침묵...그게 다야

 

미안

 

어떤 분이셨지?

 

당신을 사랑하셨나?

 

얼마나?

 

어머니는?

 

관심이란 감정과는
달리 표출될 수도 있으니까

 

이젠 상관없잖아

 

저 함성소리 들려?

 

사람들은 도어즈가 아니라
당신을 원하고 있어

 

누군가의 자식이 아니라
당신 자체를 원하지

 

사람들이 원하는 건
내가 아니라 평화야

 

패트리샤, 당신이 필요해

 

여기서 뭐하는 거요?

 

아무것도

그럼 이리 나와요
무대 뒤에 있으면 안돼요

 

- 이 사람이 누군지 알아요?
- 진정해요, 난 밴드예요

 

어서 가자구

 

- 왜 이래? 돼지 씨
- 닥쳐, 이 히피 놈아!

 

맛 좀 봐라!

 

그들이 짐을 데려가요!

 

무슨 일이야?

 

당신 미쳤어?

 

안 보여!

 

- 그를 체포하겠소
- 눈을 감지 마, 짐

 

어서 가자

 

당신 같은 사람
더 이상 필요없으니까

 

- 짐을 좀 내버려둬
- 당신이 뭘 안다고 그래?

 

I am

 

Your back door man

 

정열을 불태워!

 

Men don't know

 

Little girls understand

 

정렬을 불태워!

 

Well, all your people

 

Tryin' to sleep

 

I'm out there makin'

 

Midnight creep

 

Back door man

 

Men don't know

 

Little girls Understand

 

Persian night, babe

 

See that light, babe

 

Save us!

 

Jesus!

 

Save us!

 

몇분 전 여기서
벌어진 일을 얘기하죠

 

여기 뉴헤이븐 맞죠?

 

미국에 있는?

 

서부 최고의 도시요
대접을 해보시지!

 

짐, 정열을 불태워봐요!

 

무대 뒤 샤워장에서

 

어떤 여자과 얘기를
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파란 제복의
사나이가 나타나

 

뭐하냐고 묻길래,
아무것도 안한다고 했죠

 

그랬더니 거기서 나오라며

 

나를 밀치더군요

 

그래서 나도 밀었죠

 

엄청 불쾌하더군요

 

그랬더니 그가
치안용 스프레이를 꺼내

 

내 눈에 뿌리더라구요

 

나는 눈을 뜰 수가
없었어요

 

왜 그랬을까요?
내가 여자랑 있었다고?

 

자신이 하고 싶은 짓을
내가 하고 있었다고?

 

여긴 미국입니다

 

자유의 땅,
하나님이 역사하시는 곳

 

얘기를 들어봅시다

 

모리슨 씨,
도가 지나치군요

 

공연은 취소요

 

주법률 위반혐의로
당신을 체포하겠소

당신이나 가시지

 

물러서요!

 

넌 이제 내 노예야

 

내가 아니라
바로 네가 노예라구

 

현실의 벽을
실감했다고나 할까요?

 

난 늘 증오의 대상이었죠

 

어떤 영화에서처럼
증오하고 싶은 사람

 

하지만 그 반대로

 

웃음을 자아내기도 하는
우스꽝스런 인간

 

사람들은 내게 열광했고
나를 원했어요

 

누군가는 날
마법의 제왕이라 했고

 

혹자는 악마라고도 했죠

 

난 스스로를 예민하고
지적이라고 생각하지만

 

광대기질 때문에 결정적인
순간에 일을 망치죠

 

난 허수아비요

 

신이 나를
조롱하는 것 같아요

 

좋은 아침

 

아침 좀 줘

 

왜 그러고 있어?

 

건들지 마

 

짐, 이것 좀 먹어

 

어서 일어나라구

 

그녀는 울고 있었어

 

이런 걸 먹으라니

 

그럴싸한 걸로 좀 줘봐
멋진 샴페인이랑

어젯밤은 어떻게 된 거야?
9천불 얘긴 또 뭐구?

 

당장 가자구

 

갑자기 마음이 변했나?

 

영화를 만들자구

 

나한테 만불 걸었잖아

 

- 더블로 줘
- 난 트리플!

 

우리가 영화를 만들면

 

엄청 열성적이고 고집센
술꾼 냄새가 날 거야

 

웃기고 있네
짐도 그 정도는 할 수 있어

 

흑백 로드무비를 만들어
'제로'라고 하자구

 

- 이게 뭐야?
- 재수없어, 모리슨!

당장 꺼져!

 

그래, 계속 퍼마시라구

 

세계 각국의 최고급
옷을 입고

 

'롤링 스톤즈' 같은
부자들과 어울리는 거야

 

왜 우린 차가 없지?

 

- 잃어버렸잖아
- 그래, 하지만...

 

강아지는 어디 갔지?

 

강아지?

 

정신이 있는 거야,
없는 거야?

 

오늘은 술 안 마신다고
약속했잖아

 

안 마셨어

 

이제부턴 술 안 마신다고
맹세했잖아

 

안 마신다니까

 

그 냄새나는 가죽 옷도
그만 입을 거구

 

그건 모르겠는데?

 

원하는 게 뭐야?

 

기분 전환을 위한
약간의 활력제

 

친구들이 올 텐데?
난 요리를 해야 한다구

 

사람들을 초대해 놓고
날 바보로 만들려구?

 

잠깐 놀다가
음식을 만들면 되잖아

 

물론, 안돼!

 

레이와 도로시도
이해해 줄 거야

 

우리도 이름을 남길
자손을 번식하자구

 

나랑 결혼하자는 얘기야?

 

여자들 본능은 똑같애

 

평생 그걸
추구하면서 산다니까

 

스파이처럼 속을
들여다보고 싶어

 

난 사랑의 보금자리를
엿보는 스파이

 

당신의 꿈이 뭔지 알아

 

당신이 듣고 싶은 말이
뭔지 알아

 

당신의 깊은 비밀까지

 

모든 걸 알고 있지

 

자기가 노래해줄 때가
나는 참 좋아

 

난 너의 시인이고
넌 나의 뮤즈기 때문이지

 

사자는 거리에서 포효하고
개는 열기 속에 있다

 

야수는 도시의 한복판에
갇혀 있고

 

혼란과 무질서 속에...

 

맛 좀 볼래요?

 

이걸 언제 다 정리하지?

 

- 마셔
- 짐!

 

정말 누군가
도와줄 사람이 필요해

 

아이처럼 죄다 갈겨썼잖아

 

어쩜 이렇게
난잡하게 해놓을 수가 있어?

 

- 너무 어렵게 하지 마
- 난 이걸 정리할 거야

 

이 지렁이 같은 글자들을
정돈해 줄 사람이 필요해

 

- 어렵게 만들지 말라구
- 난 할 거야

 

이건 훌륭한 관념이 담긴
위대한 시야

 

들어와

 

반가워

 

- 레이
- 독, 잘 지냈나?

 

- 저기 술 있으니 마셔
- 내가 지금 뭐하고 있지?

 

이들 중 내 생각을
알아주는 사람이 있을까?

사랑스런 팸

 

선물이야

 

넌 내 여자야

 

난 네 노리개가 아냐
이 잡동사니들 이젠 지겨워

 

- 더 이상 보여주지도 마
- 왜 이래?

 

여러분,
내 유일한 여자입니다

 

팸과 나

 

어울리는 한쌍이죠?

 

축복들 해줘요

 

- 패트리샤
- 안녕, 짐?

 

팸, 만난 적 있던가?

 

내 시집에 근사한 서평을
달아줬다고 말했지?

 

- 칠면조나 먹자
- 팸, 접시 꺼내야지

 

당신이 패트리샤?

 

당신이 팸이군요

 

깊은 관계였어?

 

글쎄

 

한때는

 

이해할 수 있어요

 

하지만 더 이상 짐의 사랑을
기대하진 말아요

당신은 수많은 팬들 중
하나에 불과하니까

그만해

 

이게 누구셔?

날 사랑하고 안하고는
짐의 자유가 아닌가요?

 

아이처럼 감상적이군

짐은 제정신이 아니었어
그는 날 사랑한다구

 

음식이나 준비하자

 

더 이상 방해할 사람 없지?

 

반가워

짐, 라비
여기 척 빈센트가 왔어

 

한가지 덧붙일 게 있어

 

넌 이번 추수감사절도
엉망으로 만들었어

 

나쁜 자식!
내 오리를 죽이다니!

 

내 오리를 잡아?

 

무슨 짓을 한 거야?

 

괜찮아, 물러나 있어

 

빠지라니까!

 

살인이 뭔지 알고 싶어?

 

죽음을 알고 싶어?

 

말해봐, 죽이고 싶어?

 

그럼 죽여, 어서

 

어서 죽이라구

 

죽음을 맛보게 해줘

 

넌 내 오리를 죽였어

 

한번 더 죽여볼까?

 

그래, 난 살인마야

 

뒈져라!

 

그래, 오리는 뒈졌어

 

- 믿어지지가 않지?
- 그만두지 못해!

 

나한테 명령하지마

 

자넨 빠져, 레이

- 그래, 빠져
- 너나 빠져

 

파티는 쫑났군

 

그만 찢어지자구

 

입맛 다 떨어졌어

 

젠장!

 

빌어먹을, 이거라도 먹자

 

이게 무슨 난리람?

 

넌 시인이잖아

 

안아줘, 내 사랑

 

넌 시인이라구

 

당신 어머니와 형제는요?

 

만나고 싶지 않소, 됐소?

 

어쩔 작정이죠?
그들이 기다린다구요

 

여러분, 캘리포니아의 명물
도어즈입니다!

 

Not to touch the earth

 

1968년, 샌프란시스코
Not to see the sun

 

1968년, 샌프란시스코
Nothing left to do but run...

 

Let's run!

 

House upon the hill

 

Moon is lying still

 

Shadows of the trees

 

Witnessing the wild breeze

 

Come on, baby, run with me

 

내 사랑,
보고 싶어서 왔어

 

재미를 보고 있는 줄은
몰랐는 걸?

 

자네도 동참하겠나?

 

나갈 때 인사하는 거나
잊지 말게

 

The mansion is warm
at the top of the hill

 

Rich are the rooms
and the comforts there

 

Red are the arms
Of luxuriant chairs

 

And you won't know a thing
till you get inside here

 

- 죽고 싶어 환장했어?
- 그래, 죽을래

 

- 뭐라구?
- 아파

 

아프다구?
진짜 고통을 보여주지

 

꺼져!

 

숨기엔 딱 좋은 곳이지

 

- 꼭꼭 숨으라구
- 나쁜 자식!

 

영원히

 

여정의 최절정이야

 

거룩한 곳,
함께 놀아 보자구

 

집이야

 

우리 집이야

 

도와줘요!

 

달려보라구, 카우보이

 

- 조심해
- 뭐?

- 경찰이야, 속도 줄여
- 어디?

저기 앞에

 

Dead president's corpse
in the driver's car

 

The engine
runs on glue and tar

 

Come on along not
goin' very far

 

To the east
to meet the czar, yeah

 

이 칼로써
인간의 의식을 일깨운다

 

바람과 불,
권위의 땅을 부른다

 

이 의식으로 위대한
자연의 품으로 돌아간다

 

죽음은 사랑의 부재일 뿐

 

신과의 맹세를 영원히
지킬지어다

 

Run with me

 

Let's run!

 

The outlaws live
by the side of the lake

 

The minister's daughter's
in love with a snake

 

Who lives in a well
by the side of the road

 

Wake up, girl!
We're almost home, yeah

 

We could see the gates
by morning

 

We should be inside
by evening

 

Sun, sun, sun

 

Moon, moon, moon

 

I will gain you

 

Soon

 

나는 사막의 왕이다

 

난 무엇이든 할 수 있다

 

Come on...
now, touch me, babe

 

Can't you see
that I am not afraid

 

What was that promise
that you made

 

Why won't you tell me
what she said

 

망할 자식!
술에 완전히 쩔었군

 

I'm gonna love you

 

Till the heavens stop
the rain

 

I'm gonna love you

 

Till the stars fall
from the sky

 

You and l

 

그만

 

- 기술적 문제가 생겼네
- 무슨 얼어죽을 문제?

 

- 폴, 얘기 좀 해
- 뭔가?

 

아예 집어치우라고 하지?

 

목소리에 술냄새와
담배연기가 잔뜩 배어 있어

- 그런 목소리로는 안돼
- 수전증 때문에 마시나?

- 내 방식대로 하고 싶어
- 벌써 167번째야

 

다르게 해보자구
너희들은 모두 노예야

 

록큰롤은 죽었어

 

모두 같이 부르자구

 

O come, all ye faithful

 

- 수전증 땜에 어쩔 수 없어
- 되게 잘난 척이네

 

놈을 끌어내!
나머지는 이리 나와

 

- 가자구!
- 또 보자구

 

짐, 왜 이러나?

 

몇달간 저 안에서 지켜봤던
짐을 다시 찾고 싶네

 

사사건건 걸고넘어지면
어쩌자는 건가?

 

날 또 골탕먹이려구?
이제 당할 만큼 당했어

 

왜 이러는 거야?

 

널 좋아해, 짐
넌 나의 신선한 피라구

 

웃기는군

 

노래를 광고에 팔아먹었나?

 

- 얼마나 챙겼어?
- 7만5천불

의논하려고 자넬 찾았지만...

- 어떻게 된 건가, 레이?
- 이건 자선사업이 아냐

 

새삼스러운 것도 아니잖아

 

우리 노래는 상업적으로
이미 2백만장이나 팔렸다구

 

라비가 제안해서
우리 모두 찬성했어

 

라비?

 

누가 그 자리에 빠지랬어?

 

수백만의 사람들이

 

도어즈를 현실을 뛰어넘는
희망으로 알고 있어

 

돈은 중요치 않아

 

인기, 성공, 욕망을 위해
음악을 팔아먹어?

 

이건 아냐

 

분명 뭔가 잘못됐어

자넨 너무 심각하게
생각하고 있어

 

그래? 망할 자식들!

 

맙소사!

 

무슨 일이오?

 

장난 좀 친 거야

 

자기, 왔어?

 

TV 좀 수리하느라구

 

우리 관계를 정리해 보려고
했던 건데

 

제발 아무말 말고 화해하자

 

괜찮아

 

너밖에 없어

 

- 정말?
- 넌 내 거야

 

변해버린 모든 게
날 자꾸만 슬프게 해

 

좋아, 돈 찍어내는 기계를
신나게 돌려보자구

 

더 이상 예전의 나로
돌아갈 수 없네

 

문앞에 선 그 사람

 

난 이 여행이 좋다네

 

동반자가 된 게 기쁘네

 

성공이란 이런 것

 

그러나 어차피 무덤으로 갈
우리네 인생

 

연극은 이미 시작되고

 

코브라는 내 곁에

 

착하게 사는 건 어렵네

 

금새 유혹에 빠져들고

 

망령을 불러들이지

 

그땐 실패밖에 없어

 

지옥의 마력에 빠져
말을 채찍질하며

 

눈물 짓네

 

사랑해

 

Hate your next-door neighbor

 

But don't forget to say grace

 

Ane tell me over and over

 

And over and over again,
my friend

 

1969년, 마이애미
You don't believe

 

1969년, 마이애미
We're on the eve of destruction

 

1969년 3월의 마이애미,
객석은 만원이지만

 

모리슨은 공연마다
물의를 일으켜왔다

 

그래도 새 앨범은
날개돋힌듯 팔리고 있다

 

우리가 알고 있는
도어즈의 다른 노래들처럼

 

'달콤한 천국' 역시
그 폭발력을 입증하고 있다

 

문제는 내가 왜
여기 있는냐는 것이다

 

- 놈은 안 올 거야
- 시간 다 됐어

 

이게 몇번째야?
그냥 우리끼리 하자구

 

1시간만 기다렸다가
그때도 안 오면 우리끼리 하자

 

개자식! 이럴 줄 알았어

 

걱정마, 오겠지

정 나타나지 않으면
나라도 나가서 부를 거야

 

- 몸 깨끗이 닦았어?
- 네 엉덩이나 닦아

 

사랑해

 

- 폴, 약 좀 줄래?
- 안돼

 

조금만 달라니까

 

목표를 달성할 때까진
아무것도 안돼

 

목표가 뭐지?

 

- 외로운 친구여, 이상
- 싫어

 

분위기 잡는군

 

아무 일도 하지 말고
살만 찌우라?

 

그래도 뚱뚱한 건
보기 안 좋아

 

배가 좀 나왔기로서니
어떻다고 그래?

 

탱크처럼 든든하구만

네발로 기어다니고 싶어?
자넨 록큰롤 가수잖아

 

록큰롤은 죽었어
믿음도 사라졌다구

 

- 시와 영화뿐
- 헛소리 마

그래도 노래 때문에
모든 걸 얻었잖아

 

살이 뒤룩뒤룩 찐 채
무대에 나타나면

 

물먹은 돼지 같겠군

 

- 잘난 척 그만해
- 관중들을 과소평가하지 마

 

사람들은 쉽게 잊어

 

그들이 원하는 건
집과 차가 아냐

 

넌 잘못 생각하고 있어
뭘 원하는지 알아?

아니, 말해봐

- 알고 싶어?
- 그래, 뭐지?

 

뭔가 신성한 것

 

신성한 것 말야

 

비켜요!

- 2시간이나 늦었잖아
- 관중은?

 

- 벌써 꽉 찼어
- 잘 있었나?

 

내 새 친구야

 

- 함께 놀진 않겠지?
- 당신 고소할 거야

 

악기도 없이 공연할
묘안부터 궁리하시지?

 

이놈 버릇을 고쳐놓기 전엔
무대에 안 나가겠어

 

덤벼! 뭉개주지

 

뼈도 못추릴 걸?

 

이럴 줄 알았어!

 

불쌍한 자식!

너 때문에 우리도
마약에 찌든 줄 안다구

- 훈계하는 건가?
- 마약은 도피처가 아냐

 

자네 뭐 잘못 먹었나?
왜 이렇게 똑똑해졌지?

 

단지 수단일 뿐야
목적 그 자체가 아니라구

- 듣기 싫어
- 일종의 오르가즘이야

 

날 믿어

 

고통을 좋아한댔지?

 

넌 네가 일궈놓은
모든 기회로부터 달아나고 있어

 

도어즈! 도어즈!

 

물러서!

 

그 쓰레기 집어치우고
정신 좀 차리시지

 

짐!

 

Five to one, baby

 

One in five

 

No one here gets
out alive now

 

You get yours, baby

 

I'll get mine

 

Gonna make it, baby
if we try

 

The old get older

 

The young get stronger

 

May take a week and
it may take longer

 

They got the guns but
we got the numbers

 

Gonna win, yeah
We're takin' over

 

Let me hear ya!

 

이 귀여운 새끼를 봐요

 

이 작은 친구를
잡아먹진 않겠죠?

 

동물을 사랑하라!

 

내가 맡아두지

 

Your ballroom days

 

Are over, baby

 

Night is drawing near

 

Shadows of the evening

 

Crawl across the year

 

You walk across the floor

 

With a flower in your hand

 

Trying to tell me
no one understands

 

Trade in your house

 

For a handful of dimes

 

Gonna make it, baby

 

In our prime

 

Get together

 

One more time

 

Get together

 

One more time

 

당신들은 노예야!

 

얼마나 시달리며 살았지?

 

이제 내가 그 생활에서
해방시켜 주지

 

- 내 정열을 받아줄래요, 짐?
- 내 정열을 받아줘요

 

- 엿먹어라!
- 바로 그거야

 

증오를 터뜨려요!

 

내가 그 저주를 받아줄께요

 

히틀러는 살아 있어요
당신들보다 더 잘살고 있지

 

난 어젯밤에도
우리 어머니를 덮쳤네!

 

그래, 어쩔 거야?

 

Come on...
and suck me, babe

 

Can't you see
that I need some head

 

What was that...
잠깐, 멈춰!

 

그만둬, 순 엉터리!

 

엉터리, 그만둬!

 

여긴 플로리다의
마이애미 해변이죠?

 

그래, 플로리다 주로군

 

난 세계를 바꾸려고
캘리포니아에서 왔습니다

 

내 말은 이 여름을
신나게 즐겨보자는 겁니다

 

여러분을 사랑합니다

 

누구 옷 벗을 사람?

 

난 사랑을
얘기하고 있는 거라구요

 

나랑 재미볼 사람?

 

내 엉덩일 핥아줄 사람?
난 외롭다구요

 

사랑해요!

 

그래, 이쁜이
내 물건을 보고 싶나?

한번 흔들어 볼까?

 

재미 좀 볼까?

 

좋아, 보여주지

 

봤어?

 

그래, 봤어요!

 

더 화끈하게 놀고 싶어!

 

규제도 법도 필요없어!

 

한번 할까?
놀고 싶은 사람은 올라와요!

 

- 이건 당신들의 쇼야!
- 꺼져, 개자식!

 

규제도 법도 필요없어!

 

개같은 록큰롤의 신!

 

작대기를 휘둘러댄
그 망할 자식 어딨어?

 

Fat cat in a top hat

 

Dead cat in a top hat

 

Suckin' on a young man's

 

Love

 

Wishin' he could come, yeah

 

Suckin' on a soldier's brain

 

Wishin' it would be the same

 

Dead rats see
you're an aristocrat

 

Well, that's crap

 

You know the day destroy
the night

 

Night divide the day

 

Try to run, try to hide

 

Break on through to
the other side

 

Chased our pleasures here

 

Dug our treasures there

 

Can you still recall the time
we cried

 

Break on through to
the other side

 

모리슨 씨

 

당신의 풍기문란죄는

 

1970년, 데이드 군 법정
수음 유사 행위

 

공식석상에서의 추태

 

모독 행위

 

대중선동 등이요

 

유죄를 인정합니까?

 

무죄를 주장합니다

 

그럼 변론을...

 

현재 브로드웨이에서 공연 중인
'머리카락'이라는 뮤지컬에서도

등장인물이 나체로 나옵니다

 

- 이의 있습니다
- 말도 안됩니다

 

재판장님, 이건...

 

마이애미 경찰과
정치가들의 모함입니다

 

여자 증인들 중 제 의뢰인의
그걸 본 사람은 없습니다

 

모리슨 씨와 관계를 가진
여자는 제외하구요

 

증거도 이렇게 부실하면서
어떻게 기소를 합니까?

 

언제가는 자신들의 실수를
인정하기 바랍니다

 

없앨거야?

 

아버지로서 자격이 있는
사람을 골라봐

 

그럼 예수밖에 없어

 

우리 다시 잘해보자

 

나 같은 놈하구?

 

재판으로도 여유가 없는데
애까지 책임질 순 없다구

 

겁쟁이!
좋다고 할 때는 언제고?

 

뭐가 두려운 거야?
죽음은 사랑의 부재일 뿐인데

 

패트리샤

 

한때의 불장난이었잖아

 

나쁜 자식!
난 애를 낳을 거야

 

맘대로 해

 

하지만 유산하겠다면
함께 가줄께

 

- 잘도 그러겠다
- 정말이야

 

거짓말!
그럴 위인도 못되면서

 

그런다고 달라질 건 없잖아?

 

가식 따윈 안 어울려

 

그건 나였어

 

내가 오히려 가식적이었지

 

이젠 다 집어치울 거야

 

거울은 보고 살아?

 

- 그 배 좀 봐
- 이제...

 

그런 얘긴 관두자구

 

제임스 더글라스 모리슨

 

데이드 카운티 교도소에 수감,
6개월의 노동형을 선고합니다

 

대중선동에 대해서는
60일간의 사회봉사와

 

2년 4개월의
집행유예를 선고합니다

 

여기 5만불짜리 채권으로
보석을 신청합니다

 

공연도 다 취소됐고
언론도 등을 돌렸어

팸이 여섯번 전화했고,
패트리샤는 임신을 했어

짐, 치과에 가봐

 

집에 가서 잠이나 좀 자

- 머리 감아야겠다
- 목욕도 하구

 

맙소사, 이건 너무했어

 

20개의 유사 밴드가
큰 도시에서 공연 중이야

 

감옥엔 안 가게 될 테니
너무 걱정말게

 

FBI가 조사 중이래
자네의 시가 말썽이라더군

 

자넬 마이애미로 이송할 걸세

 

자네의 이미지가 유행이야
긴 머리에 수염

 

인간은 법앞에 평등합니다

 

자넨 증오를 사랑했잖나

승리합시다

 

재밌었어

 

신경쇠약에 걸릴 것 같아

 

1970년, 로스앤젤레스
내 말 듣고 있어?

1970년, 로스앤젤레스
생생하게 찍어

 

찍고 있어, 짐

 

당장 들어오지 않으면
가만 안 둘 거야

 

내 인생은 거짓투성이야
날 잡으려면 나와!

 

돌아와, 팸! 내가 갈께

 

- 사랑해, 짐
- 여기서 떠나자, 팸

 

팸을 놔줘, 짐
잘못하다간 떨어지겠어

언젠가 맛본 이 느낌,
이게 두번째야

나는 죽고 싶지 않아

 

짐, 정말 죽으려고 그래?

- 우린 죽음을 몰라, 레이
- 모든 시엔 늑대의 야성이 있네

 

가장 아름다운 세계

나는 당신의
불타는 머리를 보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네

 

불가에서 춤을 추며
도전의 숲에 뛰어드네

역시 내 여자야

 

단 둘이서만
이곳을 떠나자, 내 사랑

 

우린 할 수 있어

 

한발만 더 떼면

 

안돼, 난 너와 함께
영원히 살고 싶단 말야!

 

모든 시엔
늑대의 야성이 있어, 팸

 

시 속에 말야

 

가장 아름다운 세계지

 

난 네가
아름다운 꿈을 품고

 

아이처럼 해맑게 웃으며
살길 바래

 

천사가 네 자비로운 영혼의
마지막 소원을 들어줄 거야

 

바다 같은 부드러움 속에
영광의 꿈을 이룰 수 있도록

 

짐!

 

도로시, 머리 잘랐구나

- 애도 곧 낳아
- 머리가 무거워?

 

레이는?
곧 공항으로 가야 하거든

 

2층에 있어

 

- 공주님은?
- 밖에

 

비의 영향에 대한 곡이야

 

좋아

 

그때 이후 최고의 앨범이
될 거야

 

그날 이후 말 한마디 않던
우리가 앨범을?

 

정말 파리에서 살 건가?

 

그래, 글도 쓰고

 

미국을 관찰하는 기회도
가져 보고

 

아직 곡은 있어

 

블루스도 몇개 있고

 

난 괜찮아

 

이제 사방에 널린 게 밴드야
경쟁이 안돼

 

나는 자넬 원해

 

보고 싶을 거야

 

자네 공연도 그리울 테고

 

존, 네가 날 보고 싶어 해?

 

그래, 그것도 많이

 

세상 오래 살 일이군

 

자넬 기다리며

 

디오니소스에 관한
곡을 하나 썼는데

 

자네만큼 부를 사람이
없을 것 같아

 

라비, 자네가 불러

 

메리 크리스마스

 

색다른 분야에서
다시 또 뭉쳐보자구

 

영화는 어때? 흑과 백

 

사브리나, 여기 있다

 

- 모리슨, 나 좀 봐
- 왜 그래?

 

뒤에서 보세

 

미소짓는 공주님께 드립니다

 

모조 추장으로부터

 

생일 축하한다

 

- 어디 볼까?
- 아저씨잖아

 

영원한 청춘

 

괴이한 인생의 소유자

 

짐, 비행기 시간에 늦겠어

 

그래

 

우린 초 끝에 매달린
죽음을 향해 간다

 

이미 정해져 있는 길,
그 마지막 단어

 

퇴장

 

다 됐나?

 

그래

 

가서 타코나 먹자구

 

1971년, 파리

 

죽음

 

그리 나쁘진 않아

 

그녀는 유일한 내 여자였다

 

짐, 자기야?

 

놀랄 줄 알았지?
자긴 줄 알았다구

 

그만 탕에서 나와
내가 닦아줄께

 

장난 그만해

 

그래, 짐

 

이제 맘이 홀가분해?

 

네가 바라던 대로 돼서

 

그들은 비밀의 정원으로
우릴 데려가려고 기다린다

 

죽음이 얼마나
이상야릇한 건지 아는가?

손님이 침실로 왔을 때의
두려움 같은 거지

죽음으로써 천사가 돼
우린 날개를 달고 날아간다

 

우스꽝스런 의상이나
돈 따윈 필요없는 곳

향연이 넘치는 가운데

근친상간이 자유롭고
어떤 규제도 없는 왕국

 

나는 가지 않으리

 

향연의 친구들이
내 가족이 되기 전엔

 

짐은 27세에
심장마비로 요절했다

팸도 3년 후
그의 뒤를 따랐다

 

캐서린 퀸란/패트리샤 케널리 役
마이클 윈콧/폴 로스차일드 役

마이클 매드슨/톰 베이커 役
조쉬 이반스/빌 시든 役

 

맥 라이언/파멜라(팸) 커슨 役

 

발 킬머/짐 모리슨 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