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차피 난 제물이라
내가 돌아가면 사람들이
날 겁쟁이라고 할거요
자요
애피타이저로
싫어, 아무도 안 먹어
난 그냥 배가 고픈거야
당신이 큰게 아니라
생각해 본 적은 없소?
진짜 도시는
꼭대기가 안보인대요
- 정말?
게다가 뷔페도 있어요
- 많이 먹을 수 있죠?
근데 왜 이런 작은
큰 사람이면
날 내쫓으려고 하는군
- 이름이 뭐요?
난 에드워드요,
당신이 떠나길 바래요
여기가 너무 작단
나 같은 남자한테도 작은데
어쩔래요? 같이 가겠소?
좋아
좋아요
그럼 도시에 어울릴
에드워드 블룸
자네를 보내는 마음은 무겁지만
우리의 문은 항상 열려 있으니
언제든
이 열쇠를 가져가게
애쉬톤을 떠나던 날
좋은 여자 만나!
자존심을 지켜, 에드워드!
하지만 가장 소중한 충고는
큰 고기는 안 잡히기 때문에
자기 길을 갈 수 있다는 말
- 뭐래?
길은 두 갈래였다
포장된 새 길과, 오래된 길
오래된 길은
귀신이 다닌다는 소문이
어쨌든 뭐가 있는지
더할 나위 없이
- 지나간 사람은 있어?
파리로 갔다는데
어떻게 됐는진 아무도 몰라
따로 가자
난 숲을 통과할테니
도망칠 속셈이군
여기
못 믿겠으면 내 가방 가져가
이 빌어먹을...
분별있는 사람이란
경고: 점핑거미
인정하는 사람이란다
문젠...난 그런 사람이
어릴 때를 돌아보면
어려운 일일수록
어서 와요! 잘 오셨소!
- 이름이 뭐죠?
"꽃 핀다"의 블룸?
여깄네요!
못 돌아가요!
손부터 먹어요
워낙 크니까
마을이 작은 거라고
건물들이 아주 커서
- 거짓말 안해요
- 그럼
마을에 있어요?
큰 도시에 있어야지
- 칼
진심으로...
나랑 같이 갑시다
생각 안해요?
준비를 합시다
자랑스런 애쉬톤의 아들...
돌아오고 싶을 때를 위해
모두가 충고했지
따로 있었어
- 몰라
자자했지
알아보기엔
좋은 기회였단다
- 시인 노더 윈슬로우
반대편에서 만나자고
자기 실수를
아니었단 거지
보람이 컸던 것 같아
- 에드워드 블룸
에드워드 블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