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Chinese Ghost Story III.HDTV.1080I.DTS.Fanxy@Silu.disk1/3.ts

요괴다!

대협!

반야바라밀!

나타났다!

오늘 네 놈을 없애주마!

조심해요!

나도 봤어

이 놈은 천년묵은 나무귀신이라
무공이 매우 강해

방금 요괴의 원기를
상하게 했으니

내 도력으로 요괴를
잠시 제압해 놓겠다

하지만 백년후엔
다시 살아날거야

천지무극, 건곤차법!

반야바라밀!!

100년 후...

천녀유혼 III

사부님 곽북현을 찾았어요!

이제 다 왔네요!

어느 쪽이지? 저쪽인가?

지도를 보거라

이런, 조심해야지

어디로 간거지?

서쪽으로 가면
곽북현이구나

사부님

비가 올것 같으니
피할곳을 찾아야겠어요

그래

여기 피할 곳이 있어요

부처님, 부처님, 비를 멈추시어
무사히 길을 가게 해주세요

사부님 저는 목 안마르니
먼저 드세요

던져 버리자

미안해요

일부러 던진게 아니예요

내돈 내놔!

검술이 엄청 난 놈이다!!

돈가진 사람이
먼저 도망가

참극이야. 참극

사부님도 보셨죠?
살인마가 저기...

여기에....

돈을 되찾아서 다행이야

고생해서 모은 걸
도둑 맞을 뻔했거든

좀 춥네요
안 그래요?

돈은 부질없는 것..
재물 때문에 살인을 하다니

자비를 베풀지 않으면
언젠가 그 댓가를 치를거요

자비? 당신은 벌어먹고 살
필요가 없어서 그렇죠

내가 얼마나 고생해서 모은 돈인데

무슨짓이야!

사부님!

괭일 꺼내는거요

십방, 흙에서 나와
흙으로 돌아가는 것

시신을 묻어주거라

위험한 놈이예요
금불상...

잔말 말고
어서 가거라

좀 춥네요!
불을 피워도 괜찮겠죠?

사부님 시체가
전부 토막 났는데

손은 손끼리
다리는 다리끼리 묻을까요?

몸을 맞추어
온전한 몸으로 묻어줘라

그게 가능할지 모르겠네요

좋은 술은 한기를 쫓죠

좀 마실래요?

더 따뜻해져 볼까

큰일났네

불이야! 불이야!

사부님 불을 내서
그를 벌하는 건가요?

무슨 소리냐!
감히 불을 내다니?

불길이 거세
잡기 힘들군요

당신들 쉴 자리를 잃었네요

저 앞에 마을이 있으니
날 원망하진 말아요

만나면 헤어지는 법
또 봅시다

이봐요
시신을 모두 맞췄는데

손가락 하나가 남아요

난 손가락따위 안잘라

다른 사람이 했겠지

그럼 또 있단 말이에요?

강호에는 나 말고도
칼잡이는 많아

천천히 맞춰보라구

큰일이네

신검, 보검 사세요

사람 살려요
사람 살려요

거기서라

이 칼은 고리가 아홉 개요

칼이 무디면
열개라도 쓸모없어

누가 날 쳤어?

누가 누굴 쳤다구?

무슨 일이에요?

길을 비켜라!

길을 비켜라! 길을 비켜라!!

방금 무슨일이 있었지?

몰라

그럼 됐어

날 노려보지마!!

나리, 이 검을 보세요

인간들이 이렇게도 타락하다니

어떻게 해야 저들을
구제할 수 있을지

정말 걱정이구나

제 지혜로 그들을
구제할 수 있어요

하지만 지금은
너무 지치고 피곤해서

빨리 배를 채우고
자고 싶을 뿐이에요

달마는 벽을 보고 3년을 수행해
깨달음을 얻었건만

너는 겨우 하루의 배고품을
못 참는 구나

그 벌로 경문을 500번 읊고
마음을 정화하거라

알겠습니다

저기 먹을 게 있어요
배가 부르면 정화도 빨리 될거에요

그저 먹는 생각 뿐이군

깍아줘서

15냥에 그 놈을 없애주지

지난번엔 10냥이었잖아?

내 실력이 높아졌으니
당연히 값도 올라야지

실력이 높아졌는지
그걸 내가 어떻게 알아?

쇠고기 국수요!

이봐, 시킨적 없어

내가 주문하지도 않은 걸
내 왔다는 거야?

시켜놓고 안 먹으면
값을 두배로 내야해!

한판 붙자는거야?

내가 돈 이야기 하는데
방해하지 마!

저들이 더 많아
국수는 가져가

됐어 됐어...실수야

실력이 늘면
더 비싸질거야

싫으면 다른 사람 찾아봐

실력을 보고 결정하지

내 실력을 보겠다고?

부처님께 시주 하십시오..

다른데 가봐

십방

칼이 좀 길어서
미안해

이 곳에 더 머물 수 없으니
어서 떠나자

너만 보면 문제가 생겨

그런 금덩이를 지니면
문제가 더 많이 생기지

무사하길 빌어

사부님 쉴 곳을 찾았어요

오래된 절 같은데요

난 약 사..

저쪽에 문이 있어요

땡초들이 벌써 들어갔어요

난약사의 귀신은 정말 무섭데요
날이 밝으면 들어가요

그래요, 형님

새벽? 다른 놈이 가져가면?

빨리 금불상을 훔쳐야 돼
앞장서

귀신이 발에 붙었다!
도망가자!

어째 좀 으시시 한데요

겁내지 말아라, 그런데...

난약사에는 무서운
요괴가 있단다

뭐라구요? 요괴

사부님, 사부님!

십방, 졸졸 따라 다니지 말거라

제가 뒤에 있다는 걸
알려 드릴려구요

이렇게 담이 작아서야
무서우면 문 밖에서 자거라

하지만 지금 비가 오는걸요

사부님, 이 곳에 요괴가 나온다면

마을로 돌아가거나
길을 떠나요

십방, 금불상이 있으니
무서워 말거라

금불상이 요괴를 막아 줄 테니

걱정할 필요없다

오늘 밤은 여기서 묵어야 겠구나

사부님 우린 언제쯤이나
밥을 먹을 수 있을까요

배가 고프면 시주를
받으러 가거라

이젠 괜찮아요, 사부님을 모셔야죠

누가 귀신 나왔다고
소리쳤어!

누구야?
너야?

너야?
너야?

저 놈이 그랬어요

겁이 나면 강도질은
어떻게 해?

형님, 노래소리에요?

언니, 비바람이 불어 이렇게 추운데

저들은 얼마나 있어야 들어 올까요

이게! 왠 떡이냐!!

언니, 어떡해요?

정말 예쁘구나!!

이리 와라! 이쁜것들

날 잡아봐요

더 있어!

이상하게 생겼어

이제 제일 이쁜애가 나오는 가봐

이런! 할망구잖아!

옆에 있는 애가 예뻐

사람이 많으니
제가 소탁을 도울까요?

그래, 오래 기다리게
하지는 말거라

내가 모두 정신을 빼놓았으니
네 도움은 필요없어

네가 빠른 줄 알았는데
한참 걸리는구나

이미 독안에 든 쥐인데
서두를 필요가 없잖아?

내가 먼저야
제일 예쁜건 내꺼야

피부가 너무 부드러워

불쌍한 것들

이리와요? 재미난 놀이들이 많아요

물 속에 사람을 무는게 있다
빨리 도망쳐!

저게 뭐야?
빨리 도망치자!

요괴다!

무슨 소리죠? 사부님

악귀가 날뛰고 있구나

저는 어떡해요, 사부님?

금불상을 지키고 있거라

나는 요괴를 잡으러 가마

금불상이 있으니
요괴야 오지 말거라

법안을 피해 숨다니
보통 놈이 아니구나

모습을 드러내라!
성라만포!

내 앞에서 도망치다니
대단한 요괴로군

노마님, 저 늙은 중은 어떻하죠?

걱정하지 말아라

그의 도력이 높아도 나한텐
하찮은 놀이상대에 불과하단다!

우리는 젊은 중놈을
잡으러 가자꾸나

노마님

저를 보내주세요

넌 아직 남자를 몰라서 안돼
소탁한테 더 배워야 한다

노마님, 무슨 뜻인지 잘 알겠어요

오래 기다리기 싫으신거죠?

제가 당장 그자를
데려다 바치겠어요

금부처님 용서 하십시요
덮개가 찢어진 걸 몰랐네요

한눈을 팔다 몸을 젖게 했으니

그 벌로 경서를 읽겠습니다

금부처님은 법력이 높으시니

귀신이 오면
절 보호해 주세요

요괴면 베어 버리고
귀신이면 움직이지 못하게 해주세요

부처님!

어떻하지?

도와주세요
요괴가 나타났었요

요괴에게 쫒기니
요괴는 아니군

문 열어줘! 도워줘요

요괴에요!!

아가씨!

요괴가...

무서워요!

너무 무서워요
저를 좀 일으켜 줘요

속이 다 보이네

그런데 귀신은 어디있죠?

당신 뒤에 숨겨주세요

저길 봐요, 뭔가가 움직였어요

어서 저를 보호해 주세요

당신 다리가...

너무 놀래서 심장이 멋는 줄 알았어요
제 심장이 뛰고있나 봐주세요

어서 만져봐요

하마터면 파계할 뻔 했잖아
저는 여색을 가까이 해서는 안되요

같이 경서를 외요
경서를 외면 요괴가 오지 못 할 거에요

경서 말고
우리 다른 거 해요!

이거 놔요!
계율을 어기면 안돼요

당신은 제 첫 남자에요

옷 벗는 걸 도와줄게요

뭐라구요?
옷을 벗긴다구요?

어 어... 내 신발

사부님이 이 모습을 보신다면

당신을 구해주고 있다는 걸
믿지 않으실꺼에요

안되겠다, 경을 읽어야지

무량심경!
무량심경이 어딨지?

불이야!
어서 도와줘요

왜 갑자기 불이 났지?

옷에 불이 붙었어요

옷을 벗어요!

불이야! 도와줘요

그만 벗어요!
그 옷은 불이 붙지 않았어요

아니 벗어야 해요
저는 불이 무서워요!

또 벗으면 알몸이 보인단 말이에요

아가씨?

대사님, 불은 꺼졌나요?

아깐 정말 위험했어요

옷이 다 탔으니 어쩌죠?

이걸로 몸을 감싸요

당신은 정말 친절하군요

안 볼테니까
어서 입어요

옷에 발이 걸려 넘어졌어요

이러면 정말 큰일나요

전 나쁜 여자에요
당신도 저만큼 나쁜가요?

요괴한테 쫒기는게 아니였어요?

요괴? 요괴는 이게 바로 요괴에요
어서 잡아봐요

정말 귀엽운 사람이네

기절 할 줄은
몰랐는 걸

늦지 않게
경을 외 다행이예요

하마트면
큰일이 났을거에요

대사님

큰일이 뭐죠?

말하면 생각나고
생각나면 하고 싶어져요

그럼 가사를 벗어야 돼요

그러면 난 중이 아니야!

그럼 안돼, 경을 외야지

경은 그만 외고
날 일으켜 줘요

어서요

도와드리죠

도와줄테니
가까이 오지말아요

이런, 보고 말았다

제게 관심없어요?

관심이라니?

시치미 떼지말아요
남자는 다 그렇잖아요

안돼요 이러지 말아요!

이런 내가 속았구나!

요괴한테 쫒긴다는 건
거짓말이지?

네가 요괴지?

너를 반드시 굴복시킬테다!

정말 무서운 여자..?
요괴구나

빨리, 도망가자

이쪽으로 와!

네 정체를 밝혀라!

넌 내꺼야

네 정체를 밝혀라!

땡중, 왜 경을 안 외지?

어서 가! 사부님이 오시면
무사하지 못할거야

왜 날 보내주는 거지?

개과천선할 기회를 주는거야

죄를 뉘우치고 착한일을 하면
환생해서 사람으로 태어날거야

난 원래 못된 귀신이라구

이봐! 왜 내 옷을
가져가는거야?

찾고 싶으면 따라와요

꼴 좋다
못된짓을 하니 벌을 받지!

살려줘요!
살려줘요!

더 혼나고 싶어요?

안가면 혼내주겠어요!

이봐요! 옷은 주고 가요!!

정말 구제불능 귀신이군

사부님

날이 추운데 옷을 다 벗고
여기에서 그게 무슨 꼴이냐?

더워서 바람 좀 쐴려구요

덥다고? 금불상은

안전하게 모셔 놓았어요

이상한 걸 보지는 못 했느냐?

금불상이 지키고 있는데

감히 요괴가 어딜 오겠어요

왔어도 도망 쳤을거에요

사부님은 뭔가 찾으셨어요?

그 요괴는 정말
간단치가 않구나

어짜피 하루밤만 묵고
내일 떠날거잖아요

중요한 건 금불상을
안전하게 가지고 가는거에요

그럴려면 일찍
자는게 좋겠어요

그래야 내일 피곤하지 않죠

일리가 있구나

언젠간 그 놈을 잡고야 말테다

지금 네 몸이 더운 건
마음이 산만해서 그러니

오늘 밤엔 금불상을 꺼내놓고
무량심경을 외도록 해라

금불상을 꺼내놓고요?

금불상을 대하고 밤새
무량심경을 외는 것으로 벌을 주겠다

저 혼자서요?

왜? 같이 있어줄까?

아뇨, 아뇨

좋아요
혼자라면 괜찮아요

바람 좀 그만 불어!
사부님이 이걸 아시면

십방

사부님 안녕히 주무셨어요?

금불상을 챙기고 떠날 준비를 하거라

네

이젠 어떻해?
끝장이야, 끝장..

부처님, 도와주세요

뭐라고 하는거냐?
아니에요, 경 외는거에요

십방
예?

금불상이 무사해 다행이구나..

그렇지 않았다면 대국사에
가는 의미가 없지

맞아요

사부님....사부님

이렇게 그냥 가실 건가요?

이렇게 가시면 안되요

여기에 요괴가 있는 걸
알게 된 이상

당연히 그것들을
잡고 떠나야죠

제 기억에 어떤 불경에서

어떤 부처께서 하셨던
말씀 같은데요

'만일 지옥에 들 이 없고
우리 또한 지옥에 들려하지 않는다면

그렇다면 누가 지옥에 들겠는가?'라고..

출전도 모르면서
어디 함부로 입을 놀리느냐?

제가 기억력이 좀 떨어지잖아요

하지만 그냥 가는 건
너무 무책임해요

그럼 이렇게 하자꾸나
난 남아서 요괴를 잡을테니

넌 대국사로 불상을
가져 가거라

저 먼저 가라구요?

십방 왜 그러느냐?

아니에요..아무것도

밤새 경을 외서 정신은 맑아졌지만
제 몸은 지치고 피곤해서

햇빛을 보니 어지럽네요

네 말은...

아프다는 것이냐

괜찮아요 사부님
이정도는 참을수 있어요

정신력으로 이겨 낼 수 있어요

난 이겨낼수있다...

아.. 안돼요..,
도저히 안되겠어요

허기가져서 그런 것 같으니
시주를 받으러 갔다오마

아무래도 중이 될 놈이 아니야

선재로다

도대체 어디 계십니까? 금불상님

어제 잠도 못 자고...뜬 눈으로 샜는데

금불상만 찾으면
사부님께 떠나자고 말씀드려야지

사부님이 요괴를 잡으러 가시면
여자귀신이 또 날 귀찮게 할거야

그럼 또 잠을 못자는거지

뱀이다!

어떡하지?
어떻게해?

오늘 밖에
시간이 없는데

부처님 자비를 배풀어
저 십방을 도와주세요

부처-님!

보세요 이 칼은
사람머리를 수박처럼 잘라요

정말?
네 머리로 시험해보자?

칼을 거두고 자비를 배풀면
성불할 수 있습니다

꺼져

시주님, 시주하십시오

쫓아버려

너희들은 쓸대없는 소리만 해
사람들 보고 칼을 사지 말라고?

누구 망하는 꼴 보겠다는거야?

저리 꺼지라구!!

빚진 돈 내놔!

돈 없어..

빨리 내놔!

땅에 떨어진
저 돈은 다 뭐야?

이건 내 돈이 아냐!

그럼 이제부터 내꺼다!

내가 언제 빚졌다고 그래?

일을 끝 마쳤으니
돈을 줘야지!

당신한테
무슨 일을 시켰다구 그래?

난 당신을 모른다구!

모른다잖소!

오리발 내밀꺼야?!

난 저 사람 몰라

이 나쁜놈!

시주, 저 돈이
당신거라고 증명할 수 있소?

맞아! 네 돈이란 걸
증명하면 다 주지

좋아, 후회하지 말라구!

신병화급 급급급여율령

일어나라!

내가 주인이면 인사를 해라?

아, 요술이다

가자!

시주, 당신 또한
수행하는 자라할 수 있는데

도가의 제자면서
왜 돈에 집착하시오

돈이 없으면 뭘 가지고
시주 하겠어요?

이런 시주는 받을 생각없소

그럼 비켜요

나는 힘들게 노력해서
돈을 버는데

당신은 바리때기만 들고서
시주 받으러 다니니

그러다 거지가 되도
상관 안 하겠소!

재물은 몸 밖의 물건이니

싫다면 안 갈수도 있겠지

이봐요 도승!
무슨 수작을 부린거요?

선재로다...선재로다...

수작을 부리고 인정도 안하다니
위선자가 따로 없구나

이걸 푸는 방법이 있을텐데
어디쯤 있지

안돼! 가지마!

내돈! 내 돈!

또 헛고생이잖아

망할놈의 땡중!

날이 저물었잖아

사부님께 뭐라고 해야지?

뱀이 물어 갔다고 말할까

뱀이 금불상을 들 수 있을까?

그래, 귀신이 가져갔다고 하자

그런 정신나간
귀신은 없지..

사실대로 말할까?

사부님인가보다

사부님 고의가 아니었어요
떨어뜨렸는데

사부님 사실은...

당신은

또 당신이군요

왜 또 여기 왔어요?

당신 아직 안 갔어요
계속이러면 난 어떻게 먹고살아?

귀찮게 좀 하지 말아요
늦은 시간에 남자나 찾아다니고

여자가 부끄럽지도 않아요?

사람은 사는게
힘들어 그런다지만

당신은 귀신인데
왜 헤프게 굴어요?

헤픈게 어떤건가요?

그런건 나한테 물어보지 말아요

뭘 찾고 있는거죠?

금불상을 찾고 있어요

어디 있는지 모르겠어

금불상?

제발 그러지마

어제 이미 질렸어요

저 밑에 있나요?

너무 가까이 다가오지 말아요

누군 가져오기 싫어서
그러는 줄 알아요

불상을 못 찾으면
떠날 수 없어요

제가 도와주죠

금불상은 법력이 강한데

무섭지 않아요?

어쩔 수 없죠

당신들이 떠나지 않으면
내가 떠나야 하니깐

그렇군

그럼 같이 찾아보죠

당신이 어제 소리치는 바람에

이쯤에서 떨어 뜨린것 같은데

내 옷 좀 밟지 말아요

내가 일부러 벗었다고
하지도 말아요?

불상이...

뱀이다! 뱀이 있는 걸
잊고 있었어

어디요?
저기있는...걸

어디요?

그만!
머리가 또 아프잖아요

어쩔수 없었어

당신은 방해만 되는 군요
당신이 있으면 못 찾을 거에요

차라리 혼자 찾는게 낫겠어요

그러니 어서 가요, 어서요!

알았어요

뱀 조심해

뱀이다! 뱀이 쌓였다!

금불상.. 금불상이다
금불상을 찾았어

어디요?

저기, 하지만 뱀이 많아 갈수 없어

당신, 뱀을 죽였잖아?...

이런, 큰일 났네!

사부님이 아시면 날 죽일거야

뱀한테 다리가 물렸어요
너무 아파요!

도와주세요!

널 죽이고 싶지 않으니 어서가!

괜찮아요?

독이 벌써 퍼지고 있어요

그럼 어떻게 하죠?

빨리 독을 빨아내야해요

어지러워요!

독이 퍼졌나봐요!

괜찮아요?

네, 고마워요

당신은 귀신인데 어떻게
뱀한테 물릴 수가 있겠어요?

전부 삼켜버린거에요?

어차피 가짜인데

피는 가짜지만
독은 진짜라구요!

그럼..

제가 독을 빨아내드릴께요

안돼! 이 곳은 절대로 안돼요..

독이 퍼지면 당신은 죽게 된다구요

그럼 날 여자로 생각하지 말아요

그럼 뭘로 생각해요?

당신 사부님이라고 생각해봐요

그분은 입맞춤 같은 걸로
독을 빨리 없잖아요

그럼 당신 엄마라고 생각해보아요

어머니를 본 적이 없어서
어떤 모습인지 떠오르지 않아요

그럼 저 사람이라고 생각해요

저 사람?

알겠어요!

해봐요

움직이지 말아요

뱃속에 뭘 넣었지?!

제 혓바닥요

왜 혓바닥을 뱃속에 넣어요?

독을 빨아내려고요!

아직도 몸에 독이 남아있다구요

거짓말

당신 지금 심장이 빨리
뛰고있진 않나요?

그래

온몸은 뜨겁게 달아오르고요?

그래

머리가 어지럽고
식은땀도 나지 않아요?

맞아

그게 바로 독이 퍼져
그런거라구요

독을 계속 빨아내야해요

그럼 차라리 죽는게 낫겠어

여기서 죽지는 말아요

이 곳에서 죽으면 나와 같은 귀신이 된다구요

그래 알았어

잠깐만

준비됐어요?

이번엔 혀는
안 넣는거야?

독 같은건 없어요
당신이 속은 거에요!

날 또 속이다니...

당신을 믿고 계율을 어겼는데

어떻게 나한테
이럴 수 있어?

난 스님이란 말이야!
여색를 가까이 해선 안된다고!

늘 유혹하려고만 하다니
정말 구제불능 귀신이야

정말요?

스님은 불쌍하네요
모든 남자들이 좋아하는 것을

당신들은 할 수가 없잖아요

얼마나 억울하겠어요

뭐가 억울 하다는거야?
바라지도 않는건데 억울할게 뭐가 있어?

지금 가장 중요한건
이걸 다시 붙이는거에요

그래야 사부님이 오시면 떠나지

또 옷을 태울 생각은 하지 말아요!

중이란게 그렇게 하기 힘든데
당신은 왜 중이 되려고 하죠?

태어나서 처음 본
사람이 사부님이고

처음 입은 옷이 승포인데

중이 안되고 뭐가 되겠어요?

선택의 여지가 없었어

이젠 어른이 됐으니 중이 되는 걸
그만 둬도 되잖아요

사부님이 날 키웠어
내 유일한 가족이야

왜 부모님은 잔인하게
나를 절에 버렸을까

그분들이 어떻게 생겼는지
정말 알고 싶어

그래서 만약 그들을 만나게 된다면

그땐.. 내가 먼저 그들을 외면 할거야

제발 붙어라 붙어

그래도 당신은 나보다 나은 편이에요

당신은 사부님이라도 있으니까요

당신도 고아였어요?

아니요!

난 돈에 팔려 다녔어요

날 먼저 사는
사람이 임자죠

결국 난 한 지주의
후처로 들어갔는데

그날밤 본부인한테 맞아
죽어서 여기에 묻혔어요

이 얘긴 모두 꾸며낸 거에요

또 속았죠?

거짓말이라서 다행이에요

정말이었다면 당신이
너무 가여우니까요

어쩌면 당신은 지금이
더 좋을 수도 있겠네요

최소한 돈에 팔려다니지는 않잖아요

당신이 귀신이 아니라면 우린
좋은 친구가 될 수 있었을 텐데

지금은 친구가 아닌가요?

궁금한게 있어요

정을 느낀적 있나요?

몰라요!

당신이 보기엔 내가 예쁜가요?

몰라요

사부님 오셨어요
어서가요!

십방, 뭘 하는게냐?

사부님 계단을 고치는 중이에요
늦으셨네요

입구에서 쉬고 계세요
금방 끝날꺼에요

요기가 오늘은 더 강하군

사부님 거기 가시면 안돼요

왜 그러느냐?

거기에는 뱀이 있어요

뱀?

난 금강불괴지신이니
독을 무서워 할 필요가 없다

뱀이 날 피해 갈 것이다

이젠 갔겠지

요괴가 가까이에
있는 듯 하구나

십방

빗을 들고 뭐하느냐?

이 빗은요...이건

눈썹을 빗을려구요..
빗질을 하면 상쾌해요

사부님도 해보시겠어요?

눈썹을 깍아 버리려무나
그럼 빗을 필요가 없을꺼 같구나

금불상은 어디 있느냐?

저기에 모셔놓있습니다
사부님, 보이시죠?

십방, 창문을 모두 닫거라

왜요?

요괴가 오는 것을
막으려는 것이니라

좋은 생각입니다, 사부님

다행이 그녀가 나가는걸
못보셨구나

십방, 금사먹을 가져 오너라

예

금사먹을 찾았어요!

금사먹입니다 사부님

사부님, 금사먹을 다 썼는데요!

아직 다 쓰지 못했는데..

법기를 모두 꺼내다

입구에 걸어놔라

십방, 왜그러느냐?
뭔가를 본 것이 아니냐?

아뇨, 그런게 아니라

허기가져서 맥이 풀려 그래요

사부님 제가 걸께요

시주해 온 것이 있으니
가서 먹도록 해라

제가 보기엔 요괴가
저쪽으로 들어올 것 같아요

지금 법기도 모자르구요...
저기 큰 구멍이 있네요

지금 법기가 모자르니
그것은 저쪽에 거는게 좋겠어요

이곳이 음기가 가장 짙으니
염주를 여기에 놓아야겠구나

사부님, 요괴가
염주를 가지고 갔어요!

기이하군 요괴가
염주를 가져가다니?

내가 치워줄게

사람살려!

십방이 당했구나!

스님!

요망한 것 같으니

살려주세요! 살려주세요!

살려주세요! 사부님! 살려줘요!

기다리거라

살려줘요!

성라만포!

십방, 듣거라

얼른 가서 선장을 가지고 오너라!

네!

살려줘요!
나 여기있어!

그건 건들지 말랬잖아

도와줘!

괜찮아?

선장을 치워줘요!

왜 이렇게 차가워요?

귀신은 혼백이 사라지기전엔
차가와져요

난 잠시 움직일 수 없으니
당신은 사부님께

어서 가보세요

알았어 난 사부님을 도우러 갈께

사부님께서 당신을
발견하면 어떻게 해요

이제 괘찮아 졌나요?
사부님께서 무사한지 걱정이에요

조용히 해요

왜 입을 틀어막고 그래요
차가워죽겠어요

내 동생이 왔어요

잘 됐어요
내가 가서 불러올께요

안돼요!
우리는 원수지간이에요

그 애가 오면 당신은 죽어요

그럼 어떻하죠?

사람 냄새가 나는데?

내려가서 보자!

걱정마 선장을 가지고 올께

늦었어요!

네가 웬일이니?

왜 내가오면 안돼?

노마님께서 나오지 말라고 했을텐데
노마님이 자리에 없다고 나오다니

감히 노마님의 명을 거스르는 거야

안색이 창백한데 무슨 일이지

혹시 젊은 중을 홀리려다

오히려 네가 당한거 아니야

난 노마님과
그 노승을 상대 하다

부상을 당해 힘이 없으니

내가 와서
나를 부축해줘

흥 내가 왜?

노마님의 총애를 받는다고?

오만하게 굴지마
미안해, 가봐야겠어

무슨 소리지?

내 뒤에 사람이 있어

누군데

바로 그 젊은 중이지

정말?

속여서 오게한 후
도움을 받으려구?

그럴수 없을걸, 난 너를
절대 도와주지 않을테니까

여기서 노마님을 함께
기다리는게 어때?

넌 정말 교활해
내 시간을 지연시켜서

내가 노마님을 돕지 못하게 해
너 혼자 공을 세우려고

내가 속을줄 아니?

얘들아, 가자!

당신은 정말 사람을 놀라게 하는 군요

그녀가 당신을 말을 믿었었더라면
큰일이 났을 거에요

이렇게 깊은 원한 없었다면

당신을 숨길 필요도 없었을 거에요

그래서 그렇게 꾸며댄거에요?

십방!

시간이 없어...
난 사부님을 도우러 가야해

더이상 당신을 돌봐줄 수 없어요

십방

왜 그래?

내 이름은 소탁이라고 해요

왜 그 말을 하지?
난 널 보러 안올거고

너도 날 보러 오면
안되는거야

난 중이고 넌 귀신이잖아

네가 만약 사람이라 해도

난 스님이라 함께 할 수 없다구

이건 하늘의 뜻이야

앞으로는 선행을 해서
공덕을 쌓아

남자들을 유혹하지 말고

몸 조심히 잘있어

망할놈의 땡중
왜 사사건건 훼방이냐!

넌 무고한 사람을 죽여
하늘의 뜻을 어겼으니?

너를 잡아없애
인과응보를 치르게 하겠다

인과응보? 선한자는 복을 받고
악한자는 벌을 받는다는 거냐!

물론이다! 그것이 바로
하늘의 이치다!

하늘의 이치!
악인이 더 명예롭게 죽고!

죽어서도 칭송받는 것을 모르느냐

그런 사람도 죽으면 지옥에 떨어져
모진 고통속에 업보를 치를 것이다

헛 소리!

지옥은 인간세상보다 더 타락해서

악인은 지옥에 떨어져도 마찬가지야

힘만 있다면
악인도 보호 받는 곳이 지옥이다!

사부님! 선장이요!

이 것으로는
다른 요괴를 찍었는데?

극도마계!

무법무천!

사부님

영사현위! 순환불식!

십방, 금불상을 다오!

네!

사실은 금불상이 조각났어요

왜! 그걸 지금 말하느냐?

사부님!

십방, 선장을 타고 어서 가거라

불상을 고친 다음 구하러 오너라
나는 불법의 몸이니 괜찮다

사부님!

십방!

누구냐? 누구냐?

어서나와

어서 도망쳐요
노마님이 곧 올거에요

소탁 당신이야?

제 옷자락을 따라와요

노마님을 이길순 없어요

돌아보지 말고
앞으로 가요!

뒤를 보면 안돼요

다시 돌아오지 말아요

날이 밝았구나

오셔서 이 무기들을 보세요

와서 보십시오

자네 소림사에서 왔나?
특별히 싸게줄께

돈 없어요
에이, 뭐야

99.9% 철로 만들었어요
생각해보죠

10냥 쓰실때마다 말굽을 드려요
두 개 드리죠

전 불제자에요
시주? 꺼져!

호인은 모두 어디로 갔나

도와드릴까요?

여기는 중이 있을 곳이
못되니. 어서 가요

대장장이 인가요?

파리만 날려
그만 둘거에요

나를 돕고나서
그만두면 안되요?

난 무기는 안 팔아요

무기를 사려는게 아니고
수리를 해달라구요

이걸 보세요

미쳤어?
남들이 보면 당신 죽어요

빨리 감춰요!

저 좀 도와주세요
급하다구요

댁의 거요?
훔친거유?

내가 도둑처럼 보이나요?

알았어요
좋은 일 한번 하지

정말 좋은 분이시네요

고마워요!

왜 통속에 넣죠?
고치는게 아닌가요?

무슨 소리야!
어서 꺼져

무슨 소리라니요?
지금 여기다 넣었잖아요

뭘 넣다는 거야 방해말고 꺼져

어서 돌려줘요!

그 것으로 사부님을
구해야 한다구요

어서 내놔요
사람 살려!

안 내놓으면 죽일거야!

땡중이 사람 잡네!

이 사람이 내 금불상를 훔쳤어요

금?
금이 아니고 그냥 불상요

저사람 몸에 금이 많이있어

난 없어
없다구

잡아!

쫓아가!

뭐야, 너는?

당신은
그때 그 중이잖아?

저 자들이 내 물건을 훔쳐갔어요

도망가자

당신 내 도움이 필요해?
네

당신 사부가 전에
10냥 빚진 게 있고

이번에 5냥 추가해서
합이 15냥이군

저들이 금불상을 훔쳤갔어요

금? 그건 좀 비싸지

금은 300냥에 방금 먹던 국수까지...

전부 325냥이네

난 한푼도 없는데

잘 가라구

하지만 사부님은 많아요

진작 말하지
딴 말하기 없어 가자구!

빨리요
진정하라구

저기 있어요

이것들 보라구
그건 내거야

좋은 말로 할 때
어서 돌려줘

이걸 가져 가겠다구?
누구 마음대로?

우리가 더 많아
공격해!

녹여버리자
잘 가라, 금부처야

금불상!

이런 다 녹아 버렸잖아!

당신 정말 대단한데?

손바닥이 안 뜨거워?

완전히 녹아 버려
힘이 남았는지 모르겠네

이제 어떻게 사부님을 구하지?

방법을 생각해야 돼

당신 사부님께 돈 받으러 갑시다

사부님은 지금 요괴한테 잡혀 있는데

그럼, 더 간단하지
날 고용해면 되잖아

특별히 깍아줘서
3백냥의 두배, 어때?

소용없어요 돈이 없다구요

사부님을 구하고 싶지 않아?

당연히 구하고 싶죠

그럼 돈을 내!

돈이 없는데 어떻게 주냐구요?

외상은 안돼?

큰 건은 당연히 되지

만두 국수요!

요괴가 당신을 알아볼테니
변장을 하지구 밥도 먹고

돈 없다고 했잖아요

걱정마
내가 달아둘게

1000냥이 되면 갚아야 해

걱정하지 말라구
내가 구해줄께

이름이 어떻게 되죠?

내 이름은 연적하야

정말 멋진 이름이네요

나도 그래서
이 이름을 쓰는거야

원래 어떤 도인의 이름인데
날 제자로 삼아달라고 부탁했지

그런데 사람을 싫어한다고
안받아 주는거야

아무리 애를 써도 안받아 주더군
정말 고집불통이었다니까

다시 청해봐요
받아줄지 모르잖아요

이미 죽었어

그 괴팍한 성격 때문에
친인척도 친구도 없었어

심지어 관을 살 돈도 없었다구

그때 난 깨달았어 돈이 최고라고

왜 그렇게 생각했죠?

돈이 있어야
관도 살 수 있는 거라구

그럼 돈을 벌어서
뭘 하려고요?

돈이 많은 연적하!

그러는 넌 뭐가 되고 싶어?

좋은 사람이 되는 거

착한사람? 연적하도 좋은 사람이었지...

착한사람이 복받는 세상이 아니냐
착한사람들이 좋은 결말을 맺는다고 생각해?

네 사부님을 보라구?

사람살려! 요괴에요!

웬 여자 소리지?

긴장하지 마세요
그 여자에요

살려줘요!
문열어줘요!

귀신이 쫓아와요

이봐, 나야

요괴에요! 도와줘요!

그 여자야

이봐! 기다리고 있었다구!
나 십방이야

그럴 필요 없어

이제 그만해 그만

그만하라구요?

당신 누구에요?

너무 무서워요...

이리와봐..

당신들 뭐하는 건지 설명 좀 해줘

그게..딴..사람이야...

저기 귀신이 있어요

당신이 귀신한테 쫒기는 건
알고 있어요

그럼 어서 날 보호해 줘요

그것도 알아

하지만 그럴 수 없어

왜요?

당신은 미인 이지만

솔직히 말할테니... 화내지 말아요

당신은 내가 좋아하는 얼굴형이 아니에요

내가 좋아하는 얼굴형은...
얼굴이 좀 더 갸름하면서

웃으면 이가 살짝 보일듯 말듯하면서
키는 나보다 반정도 더 큰 여자에요

만약 그런 여자를 안다면
돌아가서 그녀를 불러줘요

옷에 불이 안붙게 조심해요

당신은 응큼한 서생이군요
삼각관계를 원하시는 건가요?

뭐에요, 그게?

일부러 아닌 척하게
하지 말아요 응큼하게

이봐, 이리와봐
어서 빨리

잠깐만 기다려

잠시만, 금방 올께

뭐하려구요?

자네 맘에 안들면
나한테 양보해

모두 공짜로 해줄테니
내게 넘겨

안돼!

와, 당신 그 여자
옷을 벗겼어?

옷 벗는 건 너무 느려요
그냥 이대로 해요

보지 말아요!

안돼 안돼 어서 걸쳐요

난 처음 보는 여자야
돈은 반듯이 줄꺼에요

이리 오세요

옷이 손에 붙었나?

자꾸 그렇게 째째하게 굴거야?

어서 입어요

나랑 얘기 좀 해
이 여자를 양보...

돈은 준다고 말했잖아요

돈은 필요없어요

당신 돈은 필요없고

안돼요!

좋아 내가 당신한테 돈을 줄께?

이봐 돈을 줘도 싫다는 거야?

그만해요
이미 결정났으니

미안해요, 아가씨

이런 놀이는 저도 처음이에요

기억하고 있어요
얼굴이 갸름하고

웃을 때 이가 살짝 보이고
내 키보다 살짝 더 큰 여잘 불러줘요

부탁해요. 잘가요

싫으면 양보하면 되잖아
이름도 안 물어보고 보내면

어떻게 그녀를 찾으란 말이야

우리는 사부님을
구하기 위해 온거지

이런 걸 하러 온게 아니에요

그렇게 아쉬우면 다음에
당신 혼자 오면 되잖아요

걱정마 다음엔 기필코 혼자 올거야

살려줘요!

내가 갈께!

제가 갈 거에요!

살려줘요!

당신? 죽고 싶어요?
왜 다시 돌아 왔어요?

잘 됐어

이제야 당신이 왔군요

아까 귀신도 예쁜데
이번엔 더 이쁘네?

좀전에 그녀가 또 온줄 알았지
누가 왔었나요?

당신 동생

자매가 더 있나요?

문앞은 들키기 쉬우니
올라가서 말해요

그래

또 누가 오나?

또 혼자 재미보려고

이봐! 당신들 뭐하는 거야?

왜? 그래요?
무슨 짓이야, 너희들?

다정한 척 하는 거에요!
다정한 척?

이 사람은 사부님을
구하러 온 연적하구

여기는 소탁이야

이봐 뭐하는 거야?

나도 다정한 척 하는거야

당신은 안해도 되니까
저리 가서 보고 있어요

당신은 믿을 수 없어요!

나쁜 중 같으니

너는 할 수 있고 나는 못한다니
핑계대지 마

내가 원해서 이러는거 같아요?

나도 힘들다구요

여기에 계속 있으면 설득력이 없어요

우리 침대로 가요
침대로?

중이 무슨 침대에 오른다는 거야!
내가 가겠어

안돼요! 내가 가야해요

왜 난 안된다는 거야?

여기

당신이 위에 있는게 나을거 같아

경서를 읽으면 안돼요

최선을 다할께
다음은 뭐야?

다음은 입맞춰야지

소리내지 마요!
우린 지금 심각하다구요!

사부님이 어디 계신지 알아요?

노마님이 잡았는데
어디 있는진 모르겠어요

어떻게 해야 그 늙은요괴를
끌어낼 수 있죠?

내 발의 방울이 있는데

방울소리가 올리면
바로 나올꺼에요

방울?

그렇다면 어서 종을
울리지 않고 뭘해요?

멈추면 안되요
안 그러면 들킬지 모른다구요

그럼 뱃속에 혀를 넣으면 안되요!

안 그럴께요
그냥 입맞춤만 해요

알았어요

더 못참겠다
난 밖에 있을테니 일 끝나면 불러

잠깐!
가지 마요!

못 봐주겠군

연적하!
어디가는 거야

산보하러!

그냥 여기있어

이거 놔!

나간 사이 일이 터지면 어떻게 해?

그런 꼴을 보고서
어떻게 계속 있을 수 있어

도련님!

문열어 주세요
너무 무서워요

들어가게 해주세요

밖의 여자가 무섭다는데..

당신과 상관...
소접이에요!

당신들 둘은 여기서 기다려
내가 그녀를 상대하지

나가면 안돼요
나와 그녀는 친하지 않아요

오히려 잘됐네! 나와는 친하니
다툴 필요가 없잖아요

당신 자꾸 이렇게 나오면

일 끝나고서
땡전 한푼 줄 수 없어요

당신 언제 돈 줘 본 적 있어?
돈 한푼 없으면서 왜 그래?

조용히 해요!
소탁..

소탁, 돈이 있으면 좀 빌려 줘

돈을 줘서! 저놈 입을 막아버리겠어

난 돈 받을 생각없어
내게 그한테 돈을 주고싶소

난 당신만 있으면

말하는 건 자유지만
손은 잡지 말아요

당신이 날 도와주면 않으면
그도 날 돕지 않을거요

의지할 데라곤 당신뿐이야
날 도와줘요

인간은 왜 이렇게 복잡한 거죠
난 돌아가겠어요!

내가 바래다 줄께요

필요 없어요!

언니도 쫒겨났구나

그렇다면야 좋지

둘이서 나를 두고서 싸우고 있어서

누구를 홀려야 할지 모르겠어

더 많은 친구들이 온 다는데
도움을 청하는 수 밖에

여기 서있지 말고
대처하러 가게 나 좀 도와줘

아가씨, 아가씨
난 풍류를 좋아 하니

함께 즐깁시다

좋아요!

내 취향이 아니라고 말했잖아요 소용없으니, 그만 가세요!

문 열어요! 빨리
당신 만날 시간 없어요

내가 소탁보다 못하다니!

이봐요! 억지로 이러면 안되요

반듯이 날 좋아하게 만들겠어요!

나를 꼬셔요
난 그냥 넘어 간다구요!

이러지 말고 우선 얘기를 해서..

가만 있어요

머리가 없네?! 너는 중!!

너는 노승의 제자구나!

십방, 올라와

요괴야
내 주문을 받아라!

풍화신병여진령!

천지무극 건곤차법!

우와!

쫓아라!

이런! 내 검들을 빼앗아 가다니!

풍류를 즐긴다고!
널 갖고 놀다 죽여주마!

나를 죽인다구?
누가 이길지 한번 보자?

꼬마 중, 니가 사부를 구하러 오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누굴 데려올지 궁금했는데

칼 든 광대를 데려오다니

나를 웃게 만들어
편히 죽고 싶은게냐

늙은 요괴야! 그렇게도 웃는 걸 좋아하니
널 웃으면서 죽게 만들어 주마!

어서 어떻게 해봐요!

아직 주문을 못 외웠어
이제서야 법술책을 보는 거에요!

비켜, 그럼 별수 있는줄 알아?

연적하!
나 좀 살려줘!

계속 늘어나는데?
아무 주문이나 외워봐요

무슨 주문?
법술책을 볼 시간이 없어

나 먼저 간다

도망가려고?

겁쟁이 같으니
실력도 형편없잖아!

난약사를
빨리 벗어나야 해요!

어서 가요

하마트면 놓칠뻔 했어

나쁜놈!
의리없이 혼자 도망을 가?

무슨 소리 나를 희생해서 놈을
유인했는데 놈이 속지 않은 거라구

놈이 속지 안아서 내가 큰일날 뻔 했다구

그만하고 어서 난약사를 떠나요!

숨어요

나를 보게 해서는 안되요

적이 많으니
속임수를 써 상대합시다

받아라!

이 따위 하찮은 재주로
나를 상대하겠다고?

하찮은 재주로 널 없애주마!

가진 재주가 겨우 이것뿐이냐?

지금까진 맛뵈기였고
이제 진짜를 보여주마

기문비갑 출초!

이봐 뭐하는거야?

난 간다!

이봐! 또 도망가는 거야?

괜찮으세요?

그 놈을 놓치다니?

이정도에 내가 당할까보냐?

이젠 못 쫒아오겠지

날 살려준 건 고맙지만
당신이 조금만 늦었어도

난 죽었을 거라구요

이건 작전이야
몰라?

나한테 암시라도 해야지?

힘들게 구해주는데
계속 불평만 할거야?

난 아직 땡전 한푼도 못 받았다구?
있으면 줘 보라구 어서?

소탁!

좀 전에 말한 돈 문제는
어떻게...

같이 있고 싶지만
난 가야해요

차라리 우리와 난약사를
떠나면 안돼?

그래, 당신은 위험한 처지이니
돌아가지 말고

우리와 함께 가요

귀신이니 어딜가든 똑같잖아요

그럴순 없어요
여긴 제 집과 같아요

고통은 받을 만큼 받았어요
차라리 여기서 지내는게 나아요

여길 떠나면 어디로 가야
되는지도 모르잖아요

- 그런건 몰라도 괜찮아요
- 그래

여길 떠날 수 없어요

당신과 같이 있을 수도 없고요 당신과 나는 그 무엇도 아닌데

당신을 따라다녀 무엇 하겠어요?

말을 너무 많이 했네요
이제 돌아가봐야 해요

날 상관하지 말아요

어디를 가든 무슨 차이지?

소탁이 말한게 맞아요

우선 다른 일을 먼저 생각해요!

하긴 상관할 바 아니지...

당신 일이나 생각해 봅시다

소란, 노마님이 돌아오셨니?

노마님요?

아니요

그럼, 내 머리 좀 빗겨줄래?

노마님이 오시면
외출한 적이 없다고 말해주고

왜 그러니?

아무것도 아니야, 그냥
언니와 헤어지는게 슬퍼서

몇 일후면 난
흑산노요한테 시집가야 하잖아

언니를 잊지 못할거야

다른 사람을 시집 보낼 수 없나
노마님께 말씀드려보자

그럼 우린 함께
있을 수 있는거야

소탁, 널 제일 믿고 아꼈는데

그 두놈을 도망치게 돕고
머리를 만지면 날 속이려 들다니

그 두놈이 어디 있는지
어서 말해 보거라

노마님, 잘못했어요
용서해 주세요

용서해 달라고?

어떤 벌을 줘야 하는지

소란아, 말해보거라

소탁을....소탁을

저 대신 흑산노요한테
시집 보내세요

소란, 네가...

살아서나 죽어서나
너는 팔려 다니는 신세구나

흑산노요는 첩이 많아 고생할거야

날 배신해? 네 년의
머리를 잘라 버리겠다!

이 머린 나도
정성스럽게 빗어줬지

네 머리를 자르면

내 마음도 아플거야

가위!

소란, 날 언니라 생각한다면서

넌 처음부터 노마님이
여기있는 걸 알고있었지?

왜 날 배신한 거야?

그거야 저 아이 마음이지

각오해라!

마님, 용서해주세요!

죽어버려!

소탁을 용서해주세요!

언니

그래 내가 대신 시집 가겠어

정말 가식적인 모습들이구나

하지만 출가하기 전에
너를 가만 두지 않겠어!

누구를 가만두지 않는다구?
이리와

정말 다정한 자매사이 구나
흑산노요한테 둘 다 보내주마!

이 년 얼굴도 할퀴어 버려라!

마님. 안돼요!

날 가만두지 않겠다고

정말 할퀴어도 되나요?

할퀴어 버려!

- 도착했어요?
- 여기에요!

나도 너네랑 똑같다

넌 누구냐!

소탁!

어서 도망가요!

걱정말아요! 난 불법을 익혔어요
악은 정의를 이길 수 없다

풀어 주는게 좋을 걸
어서 도망가요!

손 안 놓으면 염주로 때려주겠다!

다음에 와서 때려주마!
이리와!

네 놈부터 먹어주마

죽일테면 죽여도 되지만
뱃속에 혓바닥은 넣지 마!

잘못 데려왔네

이제부턴 착하게 살라구

혼내줄테다!

당신은 돌아가는 편이 낫겠어
너무 사납다구

다시 왔어

언니 어서가요

소란!

늙은 요괴 감히
날 얕봤겠다

다음엔 네 소굴을
없애버릴테다!

소란!

이제 먼 곳으로 가요

멀리가도 소용없어요
왜?

꼭 부터서 무슨 얘길 하는거야?

내 유골함은
그녀가 가지고 있어요

1000년 묵은 고목나무 밑에요

날이 밝으면 내 혼백은
다시 돌아갈꺼에요

내가 유골을 찾아줄께

내가 도와줄거라고 믿지마
앞이나 보라구!

조심해!

방금 뭐라고 그랬지?

이제와서 그만둘 셈이야?

자꾸만 다른 일이 생기니
얼마나 할지 내가 어떻게 알겠어?

그래서 어떻다는 거지?

계산해 봅시다!

당신의 우둔함에 무지함을 더하고

차라리 거기에
당신의 욕심과 무정함도 넣어요

이리저리 따저보아도
결국엔 나를 질투할 뿐이잖아

질투? 내가 질투한다구?

너희는 맨날 껴안구 뽀뽀하구...

난 한번도 기회가 안오구

나는 중이 아니란 말야
난 사람이란 말야

난 사랑이 필요하다구

난 사람 구하기 위해 그러는 거라구
그만해요 싸우지들 마요

이러고 있을 때가 아니에요

노마님이 곧 올거에요

십방, 지금 있었던 일은 잊어버려요

그럼 혼자 가지
이번엔 절대 도와주지 않겠어!

그러지 말고 가서
그를 도와주세요

그가 부탁한다해도
절대 도와주지 않을거요

당신이 부탁한다면
생각해보죠

천천히 생각해봐요, 그럼

이봐!

십방, 뭘 하려는 거죠?

당신 유골도 찾고
사부님도 구해야지

이러는 것은 스스로
무덤 파는 것이에요

당신은 살아야해요

상관하지 말아요

날 휘말리게 하고도
아직 모자르나요?

당신이 아니였다면
내가 이런 꼴이 되었겠어요

당신을 도와줬는데
도리어 비난하는 거요?

나 조차도 이기지 못하면서
어떻게 날 돕겠다는 거죠?

두렵지 않아요...
두렵지 않아...

결국 당신을 막지
못하는 군요

도와줄 사람이 없다면
나 혼자서라도 하겠소

바보같은 사람

이곳이군!

단지가 많기도 하군, 어떻게 찾지?
함께 찾자 보자구!

도움은 필요없어요
당신을 고용할 돈도 없고

이건 저쪽에 놓고

어떤게 소탁 유골일까?
당신은 저리 가 있어요!

통통하네 이건 아닐꺼야

이것도 아니야

소탁은 이렇게 뚱뚱하지 않아

아닌 건 이쪽으로...

이걸 다 어떻하지?

단지가 이렇게도 많은데
내가 말이랑 마차를 불러줄까?

필요없어요
당신한테 줄 돈 없어요

좋아 까짓거
공짜로 해줄께

신병화급, 급급급여율령
길을 안내해라!

가서 맞는지 보라구

소탁이 맞어!
찾았어요

찾았으면
잘 챙기라구

늙은 요괴! 나를 깔보았겠다

너를 태워버리겠다
이래도 내 욕하나 보자

노승이잖아..

당신 사부를 찾았어!!

사부님을 내려주세요!

알았어!

사부님은 어때요?
모르겠어

눈이 잠겼네

사부님!

난 나무를 태울테니
먼저 모시고 가라구

왜 갑자기 비가 내리지?
우선 비를 피하고 보자구

곧 날이 어두워지니
지금 떠나야 돼

저 요괴를 태우지 못하다니
정말 열받는군

사부님 괜찮으세요? 사부님

사부님... 눈이?

십방

이제야 왔구나

함께 온 저 사람은 누구냐?

접니다, 대사님

마을에서 본
돈독 오른 사람이죠

드디어 마음을 바꿔
선행을 하는구려, 좋은 일이오

나도 알고보면
괜찮은 사람이라구요

여기라면 안전할거야

저기 객잔이 보이는데
쉬었다 갑시다

좋아

잠깐

왜 그래요?

왜 그러세요 사부님?

그들이 왔다!

누가 왔다는 거죠?

부정한 것들이

부정한 거?

십방!

소탁이다!

소탁!

요사한 것
안돼요 사부님

소탁은 착한 귀신이에요
우리를 도와줬어요

소탁! 당신 유골단지를 찾았어

잠깐, 하나가 더 있다

십방!

그녀를 믿지 말아요
그녀는 가짜에요

십방, 제가 진짜이에요
그녀 말을 믿지 말아요

어느게 진짜지?
내가 어떻게 알아?

누가 진짜죠 사부님?

모르겠구나

정체를 밝혀라!

늙은 요괴다!

소탁
이봐!

십방!

난약사? 우리가 왜?
아직도 여기 있죠?

요괴의 손에서
아직 벗어나지 못했구나

십방 있는 곳을 알아요
저를 따라오세요

당신은 물론 알고 있겠지

늙은 요괴와 함께
우리를 잘도 속였구나

이젠 우리까지 속일려고?

저의 혼백은 줄곧
유골단지에 있었어요

저도 당신들처럼
속은 거라구요

내가 또 속을 것 같아?

네 유골 항아리를 부수겠어

그럼 혼백이 사라져
다시는 남을 해치지 못하겠지

거짓말이 아녜요

제가 십방을 요괴한테
넘길 거 같아요?

연적하, 당신까지도
날 못 믿나요?

요망한 것! 본성은 어쩔 수 없구나
가만 안두겠다

대사님, 큰 요괴가 먼저이니
작은 요괴는 보내줍시다

어서가

어서

십방은 난약사에 있어요
어서 가서 구해주세요

저희도 가죠

주판을 떨어뜨렸구려

관둬요, 이 일에
돈받긴 글렀으니까

가서 사람이나 구해요

십방이 저 안에
있는게 확실해요

늙은 요괴가 작은 요괴들의
정기를 빨아먹고 있어요

십방

십방, 어디있소

저기요

저 앞에 묶여 있어요

네 놈의 정기를 모두
빨아 먹어버린 다음

흑산노요의 노예로 넘겨

다시는 환생하지
못하게 만들어주마

영원토록
지옥에서 고통 받거라!

소접!

그것도 처리 못하고 뭘하느냐?
쓸모없는 것 같으니!

노마님, 걱정하지 마세요

반드시 혼을 빼놓고 말겠어요

소탁

네가 감히 다시 오다니!

노마님! 제가 없애버릴께요

노마님 속죄하는 뜻으로

다른 두 사람도 함께
유인해 왔어요

지금 수풀 속에
두사람이 있어요

제기랄, 우리를 팔아 넘겼어요

우리를 팔아 넘기다니

네 유골단지를 부수지 않은게
정말 후회스럽구나!

극도마계

무법무천!

천지무극 건곤차법!
영광개정!

금검이여 나와라

영광개정!

내 보검이...!

나를 감싸라!

혜광보조!

소접!

마님, 살려주세요..

넌 이제 가망이 없으니

네 정기를 내놔라

이런 더러운 요괴
자기 편까지 먹다니!

권세가 커지고
도력이 높아져도

인피를 두른 마귀일 뿐
본성은 그대로구나

널 없애버리겠다!
법문를 받아라!

풍화신병 여율령!
법문은 요귀를 조여라

왜 그들을 일러 바쳤지?

안 그러면 어떻게 당신을 구하겠어요
어서 도망처요

아앗, 내 법문이!

성라만포!

천지무극! 건곤차법!

흑산노요!

흑산노요가 와요
어서 가요!

당신 먼저 가세요

소접

십방!

빨리와요! 소탁

소접!

내가 어리석었어
어서 그와 같이 떠나

나처럼 이런
결말을 맞지 말구

나 역시 어리석었어
사람을 믿지 않았다면

이렇게 떠도는 혼이
되지는 않았을 텐데

살려줘!
소접!

어서 와요, 소탁!

어서 사부님 모시고 가

안 되겠다
승포를 타고 가자

펼쳐저라!

사부님, 소탁을 기다려 주세요

그녀는 요사한 요괴이니
넘어가선 안된다!

십방!

소탁! 어서 와요

소탁

십방, 저 여기 있어요!

소탁, 당신 유골단질 찾았어

당신은 너무 고지식 하군요

세상엔 착한 요괴도 있다구요

신병화급 급급급 여율령!

부처시여...

사부님....

어서 타거라!

너희들이 내 동생을 죽이다니
모조리 지옥으로 보내주겠다

흑산노요가 왔어요

대사님
구해주셔서 고맙습니다

난 제자 십방을 구했을 따름이오

사부님, 소탁은 정말로

더이상 얘기하지 말거라
한 시진만 지나면 날이 밝으니

무사히 빠져나가면 되는거다

모두 지옥으로 떨어져라
내게서 빠져나갈 수 없다

대사님 어렵겠어요

연적하, 함께 길을 뚫읍시다

그래요

천지무극! 건곤차법!

안되겠어요! 대사님

그럼 나의 필생공력으로
길을 열겠소

십방, 날이 밝았느냐?

아직요, 사부님

흑산노요가 먹구름으로
하늘을 막고 있어요

넌 대사님 모시고 가!
난 놈을 유인할께

넌 그의 적수가 못 돼

내게 방법이 있어

연적하!

흑산노요!
내가 네 동생을 없애버렸다

내가 무서워 집 밖으로
나오지도 못 하는거냐?

내가 널 없애주마!!

기문비갑 출 정!

내가 간다!

피해야지!

그래서 날 잡을 수
있을까보냐?

내 모든 공력을 써서 네 몸을
금신불로 만들어 하늘로 보내겠다

태양의 힘을 빌어
요괴를 퇴치하거라

이러시면 사부님이
죽을지도 몰라요

정신을 집중하거라

사부님, 사부님!!

괜찮으세요? 사부님

제가 당신을 데리고
올라가겠어요

당신은 올라가면 죽어요

그러면 다른 방법이 있나요?

대사님 혹시 제가
돌아오지 못하거든

저를 양지바른 곳에 묻어 주세요

낭자만 믿겠소
이젠 방법이 없구료

소탁

우린 서로 헤어지려 했지만
결국 마지막까지 함께 하는군요

이건 당신한테 너무
위험한 일이에요

후회는 없어요
함께하는 것으로 충분해요

뭐하는 거야?

견디기 힘들까
두려워서 그래요

난 상관말고
어서 줄을 풀어요!

줄을 풀면 당신은
떨어져 죽을꺼에요

차라리 나 혼자 죽겠어요!

힘들어 죽겠네

높은데서 떨어졌는데도 멀쩡하네..

소탁!

이봐, 꺼내줘!

좋은 사람의
결말이 이건가?

소탁!

애석하게도
당신의 혼은 흩어졌구료

선한이의 결말은
모두 이렇단 말인가

좋은 일을 했으니
부디 극락으로 가길 빌겠소

십방

소탁

당신을 다신
못 보는 줄 알았어요

내 유골함을 가져 가세요
그럼 나도 함께 가게 돼요

이봐 누구와 말하는 거야?

남은 건 이 허리띠 하나에요

그럼 소탁의 혼백이 흩어졌다구?

그래요

급한 일이 있어 먼저 갑니다
인연이 있다면 다시 보겠죠

우리도 급한 일이 있어서
잘 가게 몸조심하고

그럼 먼저 갈께 안녕히

출발해요, 사부님

십방, 왜 이렇게 서두르냐?

소탁의 유골이 어디 간거지?

무슨 소리에요?

소탁, 우리 천천히
사귀여 봅시다

''선한 일에는 좋은 결과가 따르고
도둑질에는 응보가 따른다''

유골을 호리병에 넣었죠

십방

세상 어디라도
너를 쫗아 가겠다!

십방, 어디로 가는 거냐?

사부님, 요괴가 말하길
서방에는 극락은 없다고 하던데

대체 있는 거에요
없는 거에요?

헛소리 말고
똑바로 가거라!

어서 업기나 하거라!

알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