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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지애나주, 1869년

미치광이다!

대통령께 경고하라!

거대한 거미다!

과학자들도 멍청한 인간이군

윌 스미스

케빈 클라인

케네스 브래너

샐마 헤이액

와일드 와일드 웨스트

제작/존 피터스
배리 소넨펠드

감독/배리 소넨펠드

웨스트 버지니아주, 모건

전설적인 제임스 웨스트를
혼자 독차지하게 됐군요

아예 맘대로 갖고 놀아

자기야...

잠깐만 나중으로 미루자

맥그래스 장군의 부하들!
이제서야 나타나는군

짐?

여기서 일하는 거예요?

일?

자기 같으면 이런 상황에서
일할 기분이 나?

마차가 온다!

잘 실어

다음은 뉴올리언즈야

조심해!

일 안 해!

이제 됐죠?

남자 물건을 아무데나
쑤셔 넣으면 어떡해?

그래요?

오해는 말아 줘

엄청 무겁구만!

짐...

흥분 좀 가라앉히고
내 총이나 줘

이런!

엄청 재밌군
다음은 누구 차례지?

그쪽?

옷 좀 던져 주겠어?

깜둥이가 부끄러워하긴...

바지!

한편 마을 건너편에선...

이를 어째...안 되겠는데요
편도선이 부어서요

살려 줘요! 살려 줘!

총과 탄약은 어딨소?

우린 물건을 가져 왔는데

무기는 지금 오고 있소

올라가서 물건이나
확인해 봅시다

계집한테 안내해요!

난 화끈하게 노는
영계가 좋아!

되게 튕기네, 50센트 줄게

고맙지만 관심 없어요

창녀 주제에 까다롭긴!

창녀지만 남자는 필요 없어

젠장!

이젠 일해야 돼

안녕!

니트로글리세린!

이걸 이런 식으로
운반하면 어떡해?

이름이 뭐지?

도라

- 우리 엄마 이름도 그건데
- 그래요?

이 여자 왜 이래?

내 거야!

한 곡 뽑아 봐, 빨리!

'남부의 아들들'요

여기 악보...

잘 쳐요

서라!

서!

좋았어, 이제 물러서

'피범벅' 맥그래스 장군이군

남부의 아들들아
영광을 향해, 아들들아

모두 일어나라

하나, 둘, 셋, 딕시!

딕시, 딕시...

일어나라!

다리는 가는데
몸매는 풍만하군!

포즈 한번 좋다

살려 줘요! 살려 줘요!

- 여긴 누가 있잖아
- 그러네요

내 귀는 신경 쓰지 마
전투에서 잃었지

티도 안 나네요

옷 좀 벗겨 줘요
혼자선 잘 못 해서...

고마워요

- 이건 뭐야?
- 아주 깊은 샘이죠

어릴 때 수영하던
기억나요? 졸립죠?

- 네, 졸려요
- 이제 강아지가 돼서

내가 '말해' 그러면
아는 대로 다 불어

저 방에 있는 과학자가
에스코바 맞나? 말해

말로 해, 똥개야

누가 에스코바를
납치하랬지? 말해

아냐, 여길 봐

착하지, 이걸 보라구...

젠장!
가만있어, 가만!

착하지...착하다!

놀라게 해서 죄송해요
위험하신 것 같아서요

겉보기와는 달리
난 멀쩡해요

그러시겠죠, 튼튼하시니
수입도 짭짤하겠군요

받아요

그만 가시죠, 이 친구를
영원히 잠재우게

그가 필요해요!

돈도 받았으니
체면 좀 지켜요

웨스트!

웨스트다!

인생 쫑나고 싶수?

웨스트다! 빨리 튀어!

- 에스코바를 데려가
- 꼼짝 마!

빨리 가!

- 미 육군이다, 아가씨는 비켜!
- 난 연방 보안관이다!

댁이나 비켜!

저리 비켜라, 비켜

미 육군, 연방 보안관

큰일났군!

- 연방 요원들입니다
- 여기 아가씨가 말해 줬네

그래도 환영의 표시는
해 줘야겠지?

이건 뭐야?

게 섰거라!

전쟁에 이겨서
땅덩이 좀 얻었다고

함부로 들어오다니

총을 내놔

이거?

이건?

- 그러다 죽지
- 이보게!

웨스트 대위를 들여보내

암살 위협이 많아서
경비원들을 고용했네

술? 시가?

좋죠

맥그래스를 놓쳤다며?

놓친 게 아닙니다

- 웬 변태 같은 자가...
- 아테머스 고든이지

- 그를 아세요?
- 물론, 최고의 보안관이자

천재라고나 할까

아주 지능적이고 똑똑한
요원임을 증명해 왔지

나를 위해서라면
무슨 일이든 해내는

충동적이고 고집 센...

당신 누구지?

몰라서 묻나?

- 미합중국의 대통령이다
- 틀렸어

누구야?

난 미합중국의...
아테머스 고든이네

어떻게 알았지?

각하는 육사를 나오셨지
하버드가 아냐

눈도 밝네

도대체 어떻게 된 건가?

대통령 각하...

워낙 위험한 시기라서
이런 변장을 한 자가

침투할 수 있음을
보여 드린 겁니다

자넨 똑똑하네만
그러다 언젠간 죽지

오늘처럼요

웨스트, 자넨 항상
다 쏴 죽이고 나서

사태를 파악하는데
그래선 안 되네

같이 일하면 좋을 거야

- 같이요?
- 하지만 각하...

최고 사령관으로서 명령하네

지당하신 말씀이죠

물리학, 폭약, 수역학 등
각 분야 최고의 과학자들이

한 해 동안 맥그래스 장군에
의해 납치돼 왔다

두 사람 다 이 일에
투입돼 일해 왔는데

그걸 여태 몰랐나?

누군 잡으러 뛰어다니고
누군 꼬리를 쳤거든요

농담할 시간 없네

일주일밖에 안 남았어

'그랜트 장군
당신네 과학자들은'

'내 수중에서 상상을 초월한
무기를 발명 중이다'

'역사와 정의는 내 편이니
현실을 직시하고'

'일주일 안에 미 정부를
내게 넘겨라'

저 케이크와 함께 배달됐네

- 마지팬 케이크죠?
- 조심해

맥그래스의 짓입니다

그는 살인자지
이럴 위인은 아닙니다

- 누굴 찾죠? 제 생각에는...
- 그는 뉴올리언즈로 갔습니다

시간을 끌수록
놈은 멀리 달아납니다

- 생각할 것도 없습니다
- 멍청하니까 그렇지

난 오늘 유타로 가네

대륙 횡단 철로가
이어지는 곳이지

자네 둘은 최고 요원이네

둘이 합심해서
이 미치광이를 막아 주게

일주일이야, 해산

두 분은...

6번 트랙의 5번 엔진을 장착한
방랑호를 타십시오

- 요청하신 물건입니다
- 고맙소

- 생긴 대로 노는군
- 새 발명품이야

2밸브 내연기관에
2배기, 2축 니트로...

됐어, 기차 놓칠라

내가 먼저 잡을걸

간다!

말 좋은데!

고든!

고든! 기차를 세워!

경고하는데 기차를 세워!

- 들어와, 앉아
- 기차 세워!

웃지 마!

힘들게도 오는군

변장에 자전거에
가짜 가슴, 뜨개바늘...

다 집어치우고
남자답게 대결하자

밝혀 두지만 이건
뜨개바늘이 아냐

이게 뜨개질한 거지

최신 발명품을
손보는 중이야

절대 뚫어지지 않는
옷 안에 입는 조끼로

근거리에서 쏜
총알도 막아 주지

- 정말?
- 아직 시험은 안 했어

총이란 원시적인 도구로서
계획만 좋다면 쏠 필요도 없지

수준 낮게시리
신체에 폭력을 가한다면

- 실패한 거라고 봐
- 그렇다면...

자넨 실패야

좋아, 사나이답게 끝내자

누르지 말 것

멋진 기차야

- 건배!
- 고든!

내려간 김에 기차 밑의
레일 탈출기를 써 봐

내가 만들었지

생각해 봤는데...

각하 말씀대로 서로
힘을 합쳐서 일하자구!

그러다 기차가 잘못되기라도
하면 이걸 뿌려 주겠소

조심해, 그건 트뤼플 소스야

그럼 각자의 임무를
수행하자구요

- 어디로 가죠?
- 뉴올리언즈

- 모튼 교수부터 확인하고
- 누구?

교수가 뭘 어쨌길래?

MIT에서 6개월 전에
납치됐던 모튼 교수야

야금술 전문가인데
알팔파 야지에서 발견됐지

사람 머리잖아

이 자석 칼라가
근처에서 발견됐어

- 현재 조사 중이야
- 사람 머리잖아

망막 말단 이론에 따르면

죽을 때 본 이미지는
망막에 사진처럼 인화된다니까

단서가 있을지도 몰라

이게 모튼의 마지막 이미지야

사람의... 머리잖아

렌즈의 굴절 때문에 상이
거꾸로 맺히는군, 그럼...

이건... 사람의...

머리잖아

이거야!

맥그래스군

주머니에 뭐가 있는데
흐려서 안 보여

- 시력이 안 좋았나...
- 안경이야

'남부의 친구들이여
가든 구역 파인 코트에서'

'4월 14일 8시 반에
가장 무도회가 열린다'

뉴올리언즈군

집시 여왕, 해적...

이건 어때?
내 하인 노릇을 해

네, 고든 주인님!

정말 기쁩니다
노래도 하고 춤도 추죠!

자네 하인이 되느니
차라리 죽는 게 낫지만

티는 안 내겠어

- 의상을 입어야지
- 이것만 있으면 돼

무기를 착용하겠다면
이게 구미에 맞을 거야

이 옷하고 입어 봐

- 짐 웨스트는 변장 안 해
- 그럼 계획이 뭐야?

피범벅 맥그래스 장군을
쏴 죽이는

정부 요원으로
가장하는 건 어때?

노예 주인들의 모임에
흑인 카우보이 차림으로 가게?

인기상은 따놨군

과학자들이 미국을 파괴할
무기를 만들기 전에

그들을 찾아내려면
변장이 딱이란 말이야

각하의 특명으로

자유를 수호하는 게
우리의 임무잖아

자넨 선장 변장을 해
난 술집 여자 할게

자네 변장술에 대해
한마디 할까?

선술집에서 난 자네를
한눈에 알아봤어

세 명이나 날 집적댔는데?

너무나 형편없어서
못 봐주겠더군

가슴은 철판을 두른 것처럼
단단하고 볼품없었지

이건 예술 작품이야

미학적으로나
과학적으로 완벽해

엿 같다니까

- 만져 봐
- 내가 왜 만져?

왜, 겁나셔?

하나만 만져 보라니까!

- 좋아, 만졌다, 만족해?
- 이럴 줄 알았어

부드럽게 만져야지
너무 꽉 잡았잖아

- 메밀이 다 망가졌네
- 메밀? 그게 문제군

뭐 하려고?

내 가슴을 만져 봐

바로 이게 진짜 가슴이야

죽이는데...

- 네 걸 만져 봐
- 맙소사, 딱딱해

메모만 할 거야

- 안에다 총을 넣지 그래
- 펜은 어쩌고?

주머니는 뒀다 뭐 해?

여기서 뭐 해, 깜둥아?

죄송합니다, 저는 코를...

그쪽 코를...
부러뜨리긴 싫었다구

백인들이란...

이거 놔요!

날 노인들과 같이 가두고
저런 침대에 올라가라니!

- 자청한 일이잖아
- 난 창녀가 아니라 가수라구요

곧 좋아하게 될 거야

멋진 카우보이 의상에
총이 6자루나...

안 어울리네요, 성함이?

웨스트요

- 짐 웨스트
- 웨스트?

웨스트가 이스트를 만났군
리 이스트예요

안녕하세요

혼자 왔나요, 웨스트 씨?

옛친구 맥그래스 장군을
놀려 주려구요, 봤나요?

손님 명단에 있다면야
모를 리 없죠

난 러브리스 박사의
개인 비서거든요

닥터 알리스 러브리스?

죽은 줄 알았는데요

그분의 사교계 데뷔 파티죠

흑시 아는 사람이 있나요?

- 그런 것 같군요
- 질투 나네요

참아요

휴게실에서 만나요

이 노래 정말 싫죠?

내가 귀신처럼 보여요?

나요, 친구들

바둥거리며 살아 있죠

살아는 있어요

우린 전쟁에서 졌지만
유머 감각은 여전하죠

폐와 비장과 방광
두 다리를 잃었어도...

35 피트의 창자와
생식 능력을 잃었어도...

남부를 위해 싸우면서
유머 감각은 잃지 않았소!

유럽에서 오신 분들의
수고에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내 집처럼 아주
편안하게 지내십시오

파티를 시작하라!

웨스트!

이렇게 와서 파티에
색깔을 더해 줘서 고맙군

죽었다가 살아났으니
벌떡 일어나 만방에 알려야지

맥그래스 장군을 보러 왔다고
이스트가 그러던데

전부터 그를 알았지만
못 본 지가 까마득하군

보통 사람은 높으신 분을
뵙기 힘든 법이니까

실망의 노예가 안 되게
이스트가 도와 줄걸세

멋진 여자들을 믿었다간
두 다리를 잘리기 십상이지

그래, 이만 실례하겠네

고맙네

- 맥그래스 장군
- 네

같이 잤다가는
기질 초풍할 거요

멍청하긴
당신을 나로 착각했어

사태가 아주 심각하오

술집에서 무기가 사라진
이후로 사기들이 저하됐소

분명히 말해 두지만

무기는 오늘 밤 전달될 것이며

역사상 최고의 군사적
승리 중 하나가 될 거요

당신 부하들을 모두...

밤 10시까지 집합시키시오

정말 훌륭하군요

- 독사굴에라도 따라가겠소
- 아무렴

누가 좀 도와 줘요!

말레르곶

휴게실이라고 했잖아요

휴게실?

불어엔 소질이 없죠

소질이 있는데요

당신은...

위험한 스파이인가요?
멋진 카우보이인가요?

여기저기 찌르고 다니는...

난 후자죠

이스트와 웨스트

둘은 만나지 못 하나니

여자로선 못생겼다고
다시 말해 주고 싶어

그래요

당신이 이러고 있는 동안 난
러브리스와 맥그래스의 군대가

말레르곶에서
만난다는 걸 알아냈어

파티나 즐기라구

난 나라를 구할 테니

오늘은 가슴이
빵빵하고 멋지군

매달아라!

사교 모임에서 처신하는
법을 가르쳐 줘야겠군

남부 백인 여성의 가슴을
두들기면 안 된다

이젠 확실하게 알았죠

맙소사...

이런! 실례하겠습니다

죄송하지만 낯이 익군요

놀고 있네

차림새는 사냥꾼이지만
무서워할 것 없어요

전 아테머스 고든이고

제가 볼 때는 도움이
필요할 것 같네요

전 리타고 가수를 하러
여기 왔어요

불평하는 건 아니지만
당신은 왜 왔죠?

실종된 과학자를 찾고 있죠

불평하는 건 아니지만

난 대통령의 명을 받은
특수요원이오

특수요원이라면...

왜 과학자들이 있는
지하 감옥은 안 보죠?

거긴 아무도 없어요

오크라 수프를 찾고 나서
제일 먼저 확인했죠

됐어요

- 고마워요, 아테머스?
- 그래요

난 사람을 잘 기억하죠

잠깐만 주목해 주십시오

오늘 밤 대단한 오해가
몇 가지 있었는데

좀 해명하고 싶습니다

가슴을 두들긴 일인데요

우리 고향에서는...

- 조지아주?
- 아프리카요

북을 가지고 마을끼리
의사 소통을 했죠

보시다시피 이 숙녀분 걸론
배튼루즈까지 가능하죠

날만 맑으면
갤베스턴도 가능하구요

제가 두드린 건
'옷이 멋지네요'

'난 짐인데 엄마는
잘 있나요?'란 뜻이죠

'남부 백인'이란 말도
안 좋게 생각들 하시는데

그럼 '남백'이란 말을
풀어 봅시다

먼저 '남'은 남자답다
멋지다란 의미고

'백'은...

'백'은!

'백'은 생각이 안 나지만
그래도 '남'이 있으니까

자랑스러운 거죠

그리고 노예 문제는요

그게 무슨 대수인가요?

누가 대신 일을 해 주는데
싫어할 사람 있나요?

돼지 같은 몸으로 누가
면화를 따려고 하겠어요?

안 그래요?

그러니까 들어갑시다!

위스키나 마시면서
즐겁게 파티하자구요!

빨리 들어가자구요

이건 치워 버려요!
빨리 들어가요!

- 매답시다!
- 잠깐만! 잠깐만요!

남자로서 제가
실수한 점은 인정합니다

실수를 바로잡겠어요

나와 결혼해 주겠소?

싫어요? 당신을 남자로
오해했다면 괜찮겠어요?

엉터리 밧줄이잖아!

감사합니다, 즐거웠어요!

뭐가 어째? 매달라구?
당장 쏴 버리겠어!

총싸움을 좋아하는
파트너 제임스 웨스트요

과학자들을 구하기 위해
요술 밧줄 작전을 썼단 걸

아직도 못 깨닫고 있군요

- 과학자?
- 그래

이쪽은 러브리스의 방에
갇혀 있던 리타지

가수야

사실은 거짓말이었어요
전 리타 에스코바고

길레르모 에스코바를
찾아왔어요, 제 아버지죠

난 말레르곶으로 같 테니
계속 수다나 떨어요

- 말레르곶?
- 그래

충동적이군요

네, 멍청하죠

뉴 리버티의 일이
먼 옛날 일 같죠?

하루도 잊고 산 적이 없소

동감이오, 그때 화약과
뇌관에 대해 알았다면

- 지금쯤 서 있을 거요
- 그런 뜻이 아니오

그날의 대학살로 인해
얻은 별명 말이로군요

별명이 뭐였죠?

피범벅 맥그래스

뉴 리버티의 도살자요

- 올 때가 됐는데
- 잘못 온 거 아냐?

아냐, 바로 여기서
기다려야 해

여기

망할 반쪽짜리 자식!
우릴 배신했어!

난 내 반쪽을 저런
무기에 투자했는데

리 장군과 넌 어땠지?

북군에게 항복했잖아!
배신은 누가 했는데!

포탑의 속도를 높여라

기어를 2.2에서 2.8로

비명, 비명, 살려 줘
팔 당기지 마...

당장 학살을 멈춰!

발사 속도가 늦어
비명 간격이 길잖아

그만두라고 해!

장군 심정은 이해하지만
헛된 죽음은 아니오

상상을 초월하는 위대한
목적으로 죽는 거지

- 지옥에나 가라!
- 당신 먼저 가

진짜 피범벅이 됐군

축제는 끝났다

물 속에다 던져

역사 이래 국력은 상비군의
규모에 의해 좌우됐으나

그 시대는 이제 끝났소

전통적인 의미의 군대는
아예 사라질 거요

장군도 비웃었지만
이 불구와 기계 기술 앞에

모두 무릎 꿇게 될 거요

저 탱크는 지금 과학자들이

날 위해 만드는 것에 비하면
본보기에 불과하오

그러니까 관심이 있다면

나흘 안에 천kg의 금을
거미 계곡으로 가져 오시오

난 탱크를 타러 가겠소

호수에서 나왔군요

시체들의 분포를 보니
360도 회전 대포요

- 토할 것 같아요
- 맙소사!

대체 어떤 무기길래?

상처 입은 짐승마냥
끽끽대며 계속 돌았다

꼭대기엔 포탑이 달렸고
독수리 머리처럼 돌았다

봤어?

얘길 들었어

생존자의 헛소리를 들었지

- 생존자?
- 여기 말고

일리노이주 국경 너머의
뉴 리버티에서

전쟁이 끝나기 일주일 전
난 제 9 기병대에 있었어

노인들과 아녀자들이
학살당했지

사격 연습에 쓰인 거야

그날 이후로 이 악마를
쫓기로 결심했지

왜 그런가?

이제 기쁘지 않나?

좀 실망스럽군

뉴 리버티의 도살자를
직접 죽이고 싶었는데

날 쏴, 지옥으로 보내 줘

하지만 뉴 리버티의 진짜
도살자는 러브리스였어

기계를 사용해서
애들과 노인들까지 죽였지

오늘 죽은 내 부하들처럼

어디 있지?

어디로 갔어?

어디냐구!

난 알아요

- 데려가 주면 말할게요
- 말 안 하면 두고 갈 거요

여자들의 말을 엿들었죠

'사막에서도 머리가
괜찮을까?'

'우타가 어디 있는 거야?'

'유타'로군

- 가자, 유타로!
- 알았어요

왜 텍사스까지 바래다 주면
안 되는 거지?

우린 대통령이 계신
유타로 가야 해, 알아?

아티!

리타가 없었으면
놈의 행방도 물랐다구

이건 도리가 아냐

그녀가 탔으면 방해가
됐을 거고 나랑 잤을 거야

날 더 좋아한 것 같던데
우습군

러브리스의 입장에
서 보려고 했는데...

불가능할걸

생식기도 없는 미친놈이
리타를 어쩌려고 했을까?

그녀의 몸매로 말하자면

셰익스피어의 소네트나
보티첼리의 그림과 같지

잘빠진 엉덩이와
풍만하게 부푼 가슴은

너무나 풍만해서...

외교 사절단들이 왜 파티에
많이 왔는지 정말 궁금해

자넨 이유를 알겠나?

언제부터 있었지?

보티첼리의 엉덩이쯤에

- 너무나 미안해요
- 사과할 것 없어

빨리 먹고 내려요

외교 사절단이 온
이유를 알아요

어떻게 만든 거예요?
굉장히 연하네요

도자기로 구웠죠
프랑스 요리랍니다

외교 사절단은?

무언가에 화가 나 있었죠

루이지애나주의
구애를 잘못했다나요?

루이지애나의 구매겠지

프랑스의 무슨 여왕이
사기를 당했다고요

- 스페인의 이사벨라 여왕
- 말도 안 돼

콜먼, 기차를 세워
에스코바 양이 내린다

그게 누군데요?

아빠 찾아 삼만리를 나선
배고픈 반라의 여자죠

반라?

콜먼, 기차 세워!

아무데나 세울 순 없어요
게다가 반라라면!

아버진 유일한 혈육이에요

죽었다는 소식을 마냥
기다리란 말인가요?

- 당신 같으면 어쩌겠어요?
- 당신한테 유감 없어요

러브리스한테 가면
위험해서 그래요

난 당신을 믿어요

당신 솜씨를 봤어요

러브리스가 아무리
공격해도 소용없어요

방랑호를 완벽하게 지키는
제 발명품들을 보여 드리죠

보통 당구공들이죠?

하지만 번호를 누르면
수면 가스가 터져 나오죠

그러니까 안심해요
여긴 안전하니까요

당신은 어떨지 몰라도

난 러브리스가 당구 치러
들어와도 발 뻗고 자겠군요

저도 피곤해서 잘래요

입을 옷이 있나요?

- 딱 알맞는...
- 입을 게 있어요

멋지진 않지만
폭발하진 않죠

잘 됐네요

야금학자가 있으니까
철갑을 둘렀을 테고

화학자를 납치했으니
폭발물도 있을 테고

리타의 아버지가
유압 전문가라면

움직이는 것일 텐데...

미 정부를 포기할 만큼
무서운 게 뭘까?

침대 히터

뭐?

리타에게 히터가 필요하다고
춥거든

정신이 산만해질까 봐
리타를 안 태우려 했어

뭐?

잘들 자요
구해 줘서 고마워요

잘 자요

리타!

- 그 복장은...
- 잘 어울려요

- 따뜻하길 바래요
- 춥진 않겠죠?

필요한 게 있으면
뭐든 말만 해요

정말 고마워요, 잘 자요

- 산만해진댔지?
- 산만해지긴?

있으니까 좋잖아
궁둥이도 신선하고

- 뭐라구?
- 뭘?

궁둥이랬어

아냐, 좋다고 했어
싱숭생숭해지잖아

궁둥이 좀 붙이자고

러브리스가 나타났어요
640미터에서 접근 중

속도를 유지해, 곧 갈게

- 이건 뭐야?
- 잠잘 때 내가 장착했지

- 내 물건에 손대지 마
- 알았어

옷에도 몇 가지 추가했지

내가 뭘 잘못 봤나?

짐

분명히 뒤쫓고 있었는데
왜 우리 뒤에 있지?

저것 때문이야

- 무슨 일이죠?
- 괜찮아요, 엎드려요

알았어요

- 단추를 눌러
- 뭐 하게?

- 탈출기를 시험하게
- 계획이 필요해

- 단추를 눌러!
- 알았어

누르지 말 것

어쩜 저리도 용감할까!

당구대 좀 잡아당기겠소?

- 이거요?
- 고마워요

기계의 지원이 있어야
용기도 진가를 발휘하죠

잘 해 봐

고든!

사정권에 들어왔습니다

나도 그렇다, 뮤니샤

발사!

러브리스한테 잡히느니
차라리 죽을래!

- 차라리 죽지 말지
- 절 두고 가지 말아요!

새 기차가 필요하다

- 공을 줘요
- 싫어요!

계획이 있어요

- 고든
- 러브리스예요!

- 아녜요
- 맞아요!

짐!

평범한 당구공이지만
번호를 누르면 이 꼴이 되지

- 움직이지 마!
- 내 다리 놔

내 말 들어

이건 모튼한테서 발견된 것과
같은 장치란 말이야

안녕들 하신가?
잘들 주무셨겠지?

- 리타는 어쨌지?
- 친한 사이인가 보군

리타는 특등실에서 자고 있다

정말 아름답지?

나도 친하게 지내 볼까?

죽고 싶으면 맘대로 해

잘빠진 깜둥이라면 모를까

이 몸이 여자를 온전히
즐기기란 불가능하지

하지만 기술의 힘으로

하반신이 지치지 않고
펌프질할 수 있도록

도구를 만들 수도 있겠지?

콜먼, 기똥차게 가자구

훌륭한 기차군
빌려 가도 괜찮겠지?

장애인 시설은 없지만

내 연구소가 있는
거미 계곡까진 편하게 가겠군

난 그랜트 대통령을
프로먼토리곶에서 만나네

뭐라고 전해 줄까?

살아 있다는 소식은 아니겠지

도구함을 꺼내서
빨리 이걸 제거해

없어졌어

'경비도 없는 실험용 정치범
캠프에 온 걸 환영한다'

'구역 안에만 있으면
살아 남을 수 있다'

- 이럴 시간이 없어
- 안 돼!

거봐, 괜찮지?

이젠 뛰어야 해

목에 있는 칼라에
강한 자기가 흐르나 봐

빨리 뛸 수만 있으면
살 순 있어

자력이 언제 약화되지?

- 약 400년 후에
- 염병할!

협곡! 협곡!
협곡으로 뛰어!

빨리 가, 고든!

나한테 뛰어와!

안 돼

빨리!

조심해야지

미안

말해 봐, 리타

상봉하게 되어 반갑지만

한 가지 궁금한 게 있다

어떻게 그들과 어울리게
됐는지 말해 주겠나?

당신을 반드시 찾는다길래
그들과 있기만 하면

친구들을 만날까 싶었죠

솔직히 말해서 보고 싶었어요

그래? 나도 내가
보고 싶었어

이걸 어떻게 떼어낼
계획이지?

뭐라고?

자넨 기계의 대가잖아

이젠 나한테 이 기계의
책임을 떠맡기는군

침착하게 문제를 해결하려
할 땐 찍소리도 않더니

그런데 짐 웨스트란 작자가!

선을 넘고야 말았어

덕분에 옥수수밭을
열나게 질주했고

살인적인 비료 더미 속에
다이빙을 했지

그 미치광이는 정부를
전복시켜 나라를 장악하려고

이름 모를 파멸의 병기를 심고

우리의 유일한 교통수단에
리타를 태운 채

대통령께 가고 있다구!

- 진정해
- 진정할 수가 있나?

난 기계의 대가고
자넬 도와야 하잖아!

멍청함의 대가인 널!

칼라를 떼고 싶나?
떼어 주지

총만 있으면 쏴 버리는 건데!

짐 웨스트 식으로
돌로 후려쳐 주지!

- 고든, 이러면 안 돼
- 난 그러고 싶어!

- 뭐야?
- 아무 짓도 안 했어

자석의 극성을 바꿨군

아무 짓 안 했다니까!

가만있어 봐
발로 밀어내자구

- 괜찮아?
- 아주 좋아

부츠나 벗겨 줘

- 조심해!
- 미안

내 벨트 버클에 붙었군

후손들한테 얘기할 때
이 부분은 삭제해 줘

- 걱정 마
- 알았어

벨트를 풀면 자넨 저쪽으로
열나게 뛰어, 난 반대로 뛸게

그러니까 정리하자면...

자넨 열나게 저쪽으로 뛰고
난 반대로 뛰라고?

- 천재적이군
- 어쨌든

하나, 둘, 셋!

저것 봐

내 도구함이야

주머니에 넣은 걸
깜빡 했나 봐

주머니? 왜 엉덩이에서
튀어나오지 않고?

러브리스한테 들킬까 봐

왜?

아냐

아냐, 난 됐어

적응이 잘 안 돼

손에 왕거미가 있어

추워서 그러는 거야

어떻게 사막을 잘 알지?

사막에서 성장했어
인디언 손에 자랐지

- 정말? 그거...
- 저것 좀 봐

사냥 도사인 사막 말벌이야

타란튤라를 죽이고
그 안에 알을 까지

식욕이 돋는군

흑인 부모님은 인디언이
키운 것에 대해 뭐래?

별로 할말이 없으셨지

난 어릴 때 다른
농장으로 보내졌고

다리가 튼튼해지자
도망쳐 버렸으니까

부모님을 다시 만났나?

뉴 리버티에 계셨었지

같이 놈을 잡자구

여기가 어딘지 모르지?

모르긴 왜 몰라?

거미 계곡이잖아

그걸 버렸으면
훨씬 빨리 갔지

천재 과학자가 만든 건데
버리기엔 아깝잖아

게다가 고성능 자석은
쓸모가 있다구

맞는 말이군

러브리스의 개인 철로야

신기루가 아냐, 진짜야

- 저건...
- 거미 계곡이지

- 이제 계획이 뭐지?
- 그러니까...

우리에겐 지성과
목적 의식이 있어

기습할 여지도 있고
그럼 러브리스에겐?

도시가 있군

24미터짜리 타란튤라야

그 말을 하려던 참이었어

제대로 된 발명품이군

정말 인상적이야

뒤뚱거리긴 하지만...

주위에 갇혔군

지나갈 수 없을걸

고든, 가자!

말 타고 가자!

- 탈 줄은 알지?
- 물론이지

- 말 말이야
- 그래, 꼭 필요하다면

지금은? 거대한 거미가
각하한테 가잖아

다른 거미를 생각했어

사막에서 말벌이
타란튤라를 죽인 거 기억나?

말벌은 날기라도 했지

그거야!

1540년에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나는 기계를 만들다 말았어

상상력을 가미한다면...

지금은 어설픈
발명을 할 때가 아냐

가장 잘 하는 걸 해야지

'철로가 두 대양을 잇듯이'

'하느님께서 이 나라의
통일을 지켜 주소서'

맙소사!

이런 우연이 있나!

산책을 나왔는데
이렇게 상봉하다니!

율리시즈 그랜트 장군 아니오?

정식으로 인사를 드리죠
난 닥터 알리스 러브리스요

그렇습니까?

멋진 거미를 타셨군요
뭘 도와 드릴까요?

내 거처로 함께 가 준다면
한 가지 제안할 게 있소

어떤 제안이오?

러브리스 연맹에 미합중국
정부를 즉각 넘겨 주시오!

전쟁 중인 줄은 몰랐소

내가 다소 불리하군요

파리채를 안 가져 와서

전쟁이 실감나시오?

진쟁 얘기라면 나하고 하자

- 당신은 누구요?
- 미합중국의 대통령이다

이자는 공식 행사에만
나오는 내 대역이다

뚱뚱하고 둔해서
좋은 배우는 아니지

정말 뻔뻔스럽군
웨스트는?

보시다시피

이자를 데려가! 대위!

중위! 중사! 이병!

- 그만 돌아가게!
- 둘 다 간다!

- 이것도 계획의 일부인가?
- 제가 옆에 있다는 게 중요하죠

러브리스의 엄마가
전보를 보냈어요

장난은 그만 하고
집으로 오래요

봉주르! 부에노스 타데스!
안녕하세요!

영광스러운 날입니다

여러분 모두의 부당함을
치유하는 날이죠

아! 얼마나 기다렸던가?

여보게, 1776년이었나?

값비싼 한 잔의 차였지?

맨해튼을 염주알과 바꿨지
안녕!

앨레모도 잊지 말아야지

고마워, 아티

부당함을 바로잡는 날은
선포하게 되어 기쁩니다

과거는 현재가 되고
합중국은 분열된다!

러브리스의 땅

영국은 맨해튼을 제외한
원래의 13개 주를 받는다

플로리다와 '회춘의 샘'은
스페인에게 돌아간다

텍사스, 뉴멕시코, 캘리포니아
애리조나는 멕시코에 돌아간다

나도 노후를 대비해 조금 갖고

동맹국들은 최대한
합법적인 걸 원하지

나도 그쪽이 맘에 들어

당신이...

연합군의 항복 문서를
쓰게 한 주범이지?

절대로 서명할 수 없다
합중국은 항복하지 않는다

그것 참 안됐군

당신같이 용감한 사람은
위협해 봤자니까

서명을 안 하겠다면

고든부터 쏴 죽이겠다

- 아테머스...
- 뮤니샤!

방탄 조끼를 입고 있소

한 가지 부탁이 있다

가슴을 쏘기 바란다

이 나라를 너무나
사랑했으니까

그럼 머리를 쏴

- 젠장!
- 뮤니샤!

장전!

조준!

새 여자군!

이거 놀라운데!

왜 날 쌀쌀맞게 대하지?

까꿍!

브래지어가 날 죽이는군

고마워

가터 벨트는 너무 꽉 조여

- 의상을 조심해
- 빌어먹을 의상

곧 구해 드리죠
대통령 각하

- 우리 편인가?
- 웨스트 대위입니다

너무나 우아해!

죽여라! 저놈이다!

저놈! 여자 말이야!

8번 공인가?

- 그래
- 엎드려!

- 수면 가스가 아니네
- 8번은 방화탄이야

대통령 각하!

빨리 갑시다!

각하를 구하세요!

도망가잖아
어서 쫓아가야지!

지금은 계획이 필요해
날으는 기계 말이야

정말 만들 수 있는 거야?
그냥 해 본 소리였어?

미치광이 취급을 받았지만

베르눌리는 날개 위의 압력은
날개 아래보다 낮다고 말했지

그게 바로 양력인데
이론이지만 시도해 봐야지

- 말은 하지 마
- 환송 선물입니다

화약, 니트로글리세린
44구경 뇌관입니다

그런 걸 어떻게 알지?

대통령께서 도와 주라고
붙여 준 연방 요원이죠

하지만 난 땅이 좋아요
그럼 수고!

꽉 잡아! 간다!

간다! 날아간다!

- 왜 안 날지?
- 양력이 부족해!

더 빨라야 해!

- 저긴 절벽이야!
- 알아!

- 땅이 끝난단 말이야!
- 안다구!

고든! 고든! 고든!

성공이야!

이것만은 제대로 돼서
다행이야

이름은 뭘로 지을 거지?

'상승 강화기'나
'중력 반발기'는 어때?

간단한 걸 생각했어

'에어 고든'!

다시 한 번 묻겠다

항복 문서에 서명 안 하면
마을을 초토화시키겠다

이미 대답했을 텐데

당신 입장은 이해하지만
다시 한 번 고려해 봐라!

뮤니샤!

꽉 잡으세요, 각하!

됐습니다

따라와!

자네들의 노력과
독창성에 감탄했다

나한테 충성을 맹세하고
목숨을 건지지 그러나?

널 대포에 쑤셔 박고
이 땅의 비료로 쓰고 싶군

깜둥이 오두막은 없지만
채찍 맛을 보여 주마!

네가 날 혼내 주겠다고?

그런 건 나도 있어

고든이 하나밖에 안 줬는데
또 있는지...

젠장!

더 이상 안 봐준다

이소룡한테서 배웠지

이건 임시변통이야

모자가 예쁘군

말도 안 돼!

미안했어

이봐! 조종해

누가 날 혼내 준다던데

검은머리에 광대 같은 수염
키는 당신 정도였어, 봤나?

술직히 말해서 옛날의
두 다리가 그립지 않나?

포커를 잘 모르나 보군

포 카드가 투 페어를 이기지

군사 작전에서 가까운
사람을 잃었나 보지?

그것도 아주 많이

'미시시피 진흙에
발을 구르면 재미있지'

그만 해!

그만두라고 해

총 버려!

운전해, 계속하면 쏜다

그 장난감으로 날 쏜다고?

- 필요하다면
- 하나도 안 무서워

놈을 쏴, 고든!

쏘라구!

총도 제대로 못 쏘나?

제대로 쐈지

고마워

여자들과 잘 싸워 봐

잠깐!

이런, 이런... 러브리스

쇠발로 날 짓누를 땐
아주 재미가 좋았겠지?

혹시 누구한테
사과할 일 없나?

고든, 장난은 그만 하고
이리 와, 운전을 해야지

앞을 좀 보라구!

제발, 웨스트 씨!

자비를 베푸세요!

작고 아담한 감방도 있으니
긴장할 것 없어

제발... 멋진 흑기사님!

레버들의 올바른 조합만
찾는다면...

- 이건 아니군
- 그건 놔둬

항상 존경해 왔어요

그 점을 알아 줘요

뉴 리버티를 학살한 짐승을
4년 간 찾아다녔다

- 그게 너라던데
- 짐승이 아니라 선각자다!

난 천재고 열받았다!

널 죽여서 윤활유로 써먹겠다!

러브리스!

어쩌다 이런 깜깜한 상황에
처하게 됐지?

몰라, 나도 너만큼
눈앞이 깜깜해

정말 힘든 결정을 내려야겠군

내 자신을 사랑하지만...

한편으로는 그만큼
널 죽이고 싶다!

이 레버만 당기면
넌 단번에 죽지만

나까지 죽는다는 게 문제야

정말 갈등 때리네

대신 결정해 주지

너는 겉모습은
밤만큼 시커멓지만

속은... 샛노랗지!

그럴 배짱이나 있냐?

있어, 깜둥아?

맛이 어떠냐?

정부 기관을 새로 만들
생각이네

대통령 경호가 목적이지

비밀 경호 기관이네
1번과 2번이네

감사합니다, 각하

어느쪽이 1번이고 2번인지
말씀해 주실래요?

- 그게 무슨 상관인가?
- 상관 없으시다면야...

새 임무를 수행하면서
서로 의논해 보게

워싱턴에서 보세

- 우리 기차는요, 각하?
- 당연히 내가 타야지

내 건 망가뜨렸잖나?

짐! 아티!

- 나의 영웅들!
- 리타, 멋지군

- 정말 아름다워
- 멋진 드레스군요

텍사스로 돌아가기 전에
감사 드리고 싶었어요

- 텍사스?
- 텍사스는 왜요?

- 무슨 말이죠?
- 나랑 워싱턴으로 갑시다

차라리 나랑 가는 게 어때요?

사실은 고백할 게 있어요

에스코바 교수는
제 남편이었어요

처음부터 말하지 그랬어요?

그러게

여보, 그만 갑시다

안녕

서로 의지하면 되잖아요

짐?

또 뭐야?

한 가지 물어 봐도 돼?

묻지 마, 다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