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bius from korea.com multi

어떡하지?
갈 곳이 막혔어.

이 물 건너편에.
저기에 우리들을 도와 줄 사람이 있어.

뛰어들어!
리사 짱, 히로코 짱!

人ひとは誰だれも生うまれた意味いみを
사람은 누구나 태어난 의미를

探さがして時ときをさ迷まようの
찾으며 시간 속을 헤메이죠

忘わすれないで二ふたつの月つきが
잊지 말아요 두개의 달이

重かさなり合あう時ときを...
겹쳐질 때를...

사일런트 메비우스

Ah,君きみは風かぜの中なか
Ah,그대는 바람 속에

蒼あおざめた樂園らくえんを解とき放はなし
빛바랜 낙원을 해방시키고

君きみは見送みおくるよ
그대는 떠나 보내요

汚けがれなきあの日日ひびの想おもい出でを
때묻지 않은 나날의 추억을

甘あまい毒どくに誘さそわれ
달콤한 독에 홀려

熱あつい罪つみを犯おかして
뜨거운 죄를 범하고

時ときの雨あめに打うたれて
시간의 비를 맞으며

君きみは目覺めざめる
그대는 눈을 뜨네요

禁斷きんだんのパンセ愛あいする意味いみを
금단의 팡세 사랑하는 의미를

探さがして誰だれも傷きずつくの
찾으며 모두 상처입어요

名前なまえもなき墮天使だてんしたちよ
이름도 없는 타락천사들이여

祈いのるように踊おどれ
기도하듯 춤춰라

運命うんめいのパンセ淚なみだの中なかで
운명의 팡세 눈물 속에서

君きみは生うまれ變かわる
그대는 다시 태어나요

きっと愛あいを抱だきしめ
반드시 사랑을 끌어안고서

强つよくなれる...
강해질 수 있어요...

자막-hhisashi@korea.com
코리아닷컴 멀티미디어 동호회

미궁의 기억

유키 짱?

어제밤, F-41지구에서 발견된
여성 타살 사체의 신원은

B-23지구에 사는 야마시타 히로코 씨
및 리사 에멜파 씨로 판명되었습니다.

현장에 싸운 흔적이 없고
또한 살해방법이 동일한 데에서

경찰은 면식있는 동일범의 소행으로 보고
/ 히로코 짱... 리사 짱...!

현재 두 사람의 교우관계를 중심으로
/ 왜 그래? 유키 짱?

수사를 펴고 있습니다.
/ 왜 그래? 유키 짱?

유키 짱!

정기 패트롤 완료!
여기든 저기든 이상 없음!

엄청 조용하잖아.
누가 죽었냐?

살아 있어. 멀쩡하게.
/ 어이구.

무슨 일이야? 대체.

모르겠어?

나미, 유키는 어떻게 됐어?
/ 조퇴했어요. 감기 걸렸다면서.

희한하군.

그 애가 없는 것만으로
정말 확 분위기가 바뀌네.

키디라도 느낄 정도로.

키디라도는 뭐냐?

아... 그, 그거 뜨거운데...

히로코 짱.
리사 짱...

넌...!

유, 유키. 구해 줘.

누군가...
우리들을 말살하려 하고 있어.

히로코나...
리사처럼!

애니.
애니 짱!

이제 됐어.
아프지 않아? 애니 짱.

으, 응...

괜찮아.
근처에서 살의는 느껴지지 않으니까.

유키.
힘... 아직.

이것만은.

다른 건 다 잃어버렸지만.

그래. 배 고프지?
뭐 만들어 줄게. 필래프 괜찮지?

평소 땐 음식은 안 내놓지만
오늘은 특별히야.

다정하구나.
옛날과 변함없이.

옛날...

나미.
식사하고 안 갈래?

이 뒤에서 제법
괜찮은 가게를 발견했거든.

나미!

예?
아, 예.

무슨 일 있어?

아니요...
유키 짱, 웬지 낌새가 이상해서...

그래.

어쩌면...
/ 응?

사랑일까요?

설마.
/ 그렇죠?

12년... 만이구나.
/ 응.

몰랐어.
애니 짱도 달아났었다니.

모두 달아난 후
곧 나도...

그랬구나.

알았다면 만났을지도.

나 말야.

히로코 짱이랑 리사 짱,
어떻게 되었는지 전혀 몰랐었어.

흩어져 버렸어. 그 날.

바다에서.

그 때 이후... 한 번도...

틀림없이,
히로코 짱도 리사 짱도

어제까지 도시 한구석에서
조용히 살고 있었겠지.

하지만 이제는 이미...

이미...

걱정하지 마.
애니 짱은 내가 꼭 지켜 줄테니까.

이상하긴 하다.
애니 짱이 나보다 더 센데.

애니 짱은 어떤 훈련이건
1등이었는걸.

나 같은 건...

이상한 생활이었지.

그 때는 하나도
이상하단 생각 안 했지만.

회색의 방에
친구들이 있고.

침대도 포근하고.

하지만 뭔가...
어딘지 이상했어.

중요한 것은 현 단계에서의
천하제일이 아냐.

잠재능력의 고하 및 재능이다.

모든 검사 수치가
전부 동일한 결과를 내고 있어.

더 이상 의문의 여지는 없다.

싫어... 싫어, 싫어...
먹고 싶지 않아.

떼쓰면 안돼, 유키 짱.
애니 짱은 잘 먹잖니.

애니 짱...?

안 먹으면 애니 짱처럼
강해질 수 없어.

자랄 수 없단다.

결정이다.
인자통합의 베이스는 XRP-77로 한다.

싫어, 먹고 싶지 않아...

이제 약은 싫어...

먹고 싶지 않아-!

그 약 싫어하지 않고 먹은 건
애니 짱 뿐이었지.

그래?

응? 어떻게 내가 있는 곳을 알았어?
/ 그 정도는 나도...

그렇구나.
애니 짱이라면 알겠지.

타지마 박사의 보물이었는걸.

보물...

마음에 들면 가져.

재회한 친구에게 주는 선물.

친구구나, 우리들...

당연하잖아.
6년이나 같이 살았는걸.

정말 다정하구나. 유키는.

옛날과 다름없이.

캔디... 줬었지?
/ 응?

유키가 박사에게 상으로 받은 캔디.

내가 훈련으로
녹초가 되어서 돌아오면

하지만 가장 열심히 하는 건
애니 짱이니까 준다면서...

그런 일이 있었어?
전혀 기억나지...

왜 그래? 유키.

저건...!

어느새!

달아나자, 애니 짱.

괜찮아, 내게 맡겨.

그건... 히로코 짱의 특기였던...

가자, 유키.
여긴 위험해.

하지만 대체, 누가 우리들을?

아, 치프.
출장 수고하셨습니다.

음.

뭐 별다른 건?

이상 없음.
3종 사건은 하나도 없습니다.

음.

키디! 당장 유키와 연락을 취해 봐.

레비아. 타지마 연구소의 메인 컴퓨터에
긴급 접속해라.

서둘러!
/ 아, 예!

타지마 요우이치...

프로젝트는 중지되었을 텐데.

치프.
유키가 연결되지 않습니다.

멈춰! 애니 짱.

이쪽이야, 유키!
/ 안돼! 그쪽은...

끈질기군!

대체... 누가 이런 짓을...

모르겠어.
하지만 우리 4명에 대해 알고 있는 건...

타지마 연구소.

타지마 연구소란

비인도적인 사이키커(psychicer) 육성으로
문제가 되었던...

그럼 유키는!

사이킥 뮤턴트다.

단 그곳 출신자는 아냐.
탈주자다.

탈주자?

인공수정아를 순수배양해

모든 물리적 어프로치와 훈련을 가하여
인공적으로 사이키커를 만든다.

유키의 투시능력과 예지능력은
그러면서 길러졌다.

그러나, 그 능력 때문에
유키는 미래의 자신을 예지했던 거다.

만약 자기가 이대로 여기 있으면
어떻게 될지를.

뭔가가 이상해.
여기 있고 싶지 않아.

밖에 나가고 싶어.

밖에는 더 좋은 것이 있어.

더... 뭔가가...

그래서 연구소에서...

서장님이?

하지만, 타지마 박사는
지금에 와서 왜 탈주자 사냥을?

대체... 무슨 목적으로
인공적인 사이키커 따위를...

인간병기다.

위험했어...

하지만 애니 짱은 대단하구나.
옛날부터 뭘 해도.

그렇다 해도 엉성하군요.
타지마 박사도.

이렇게 금방 꼬리가 잡힐 꼴로
살해하다니.

난 말야.
계속 애니 짱을 동경했었어.

강하고, 자신에 가득 찬...

애니 짱은 굉장히 눈부셨어.
그래서 나...

애니 짱?

위선자.
/ 응?

위선자야, 넌.

애니 짱?

피곤하지?

벗지 그래?
착한 아이의 가면을.

왜 탈주할 때
나한테만 얘기 안 했지?

그렇지만, 애니 짱은
거길 좋아하는 것 같아서

얘기해도 안 올거라고 생각해서...

애니 짱.

애니 짱, 그럼...
지금까지의 일은...

살의는 사이코 실드를 펴서
지우고 있었어.

하지만 과연 유키군.

설마,
히로코 짱이랑 리사 짱도?

지오 드라이브 시스템.
인자변환기가 완성된 거야.

둘은 죽어 주었지.
날 위해서.

그애들의 힘은
내게 이식된 거야.

생체파 레이더는
탐색범위가 좁으니까...

무사해 줘, 유키 짱!

애니 짱...
/ 그만 불러, 그 이름은.

모두 타지마 박사가
적당히 붙인 이름이잖아? 응?

인간병기, XRP-77.

하지 마, 이제...

좋은 번호지...
거야 당연해.

박사가 가장 기대를 걸었던 건
내가 아니고 너인걸.

나도 믿었지.

모두의 힘을 이어받는 건 나라고!

그런데 박사는!

타지마 요우이치...

용서할 수 없었어!

박사를 믿고,
박사를 위해 강해지려 했는데.

그래서 죽였어.
믿을 수 없게 되었으니까.

애니 짱...

히로코와 리사도 그래.

모두가 좋아하는 건
언제나 너!

난 언제나 따돌리고...

그래서 죽였어.
히로코도, 리사도!

마지막은... 너야.

좋아해, 유키.

그러니까 나랑 하나가 되자.
응?

다이어트 좀 해라, 유키.
/ 키디 씨.

동료인가?

너냐?
요즘 설치고 다니는 살인귀가.

키디 씨.
그만 둬, 애니 짱!

그만 둬...

동료와 함께, 죽어-!

그만 해-!

아니!?

뭐야? 그 눈은!

애니 짱...

이겼다!
내가 이겼어.

그런. 유키 따위에게.
유키 따위에게...

내 힘이 흡수될 것 같아-!?

그런...
설마. 어째서...

내... 힘까지...

인자... 변환...

그래...

그래서...

타지마 박사는...

그런가.
알았다.

유키 짱.
나... 약 먹어야 하는데...

이제 괜찮아. 안 먹어도...

잘됐다...
약은 써서 사실 싫어해.

돌아와 버렸나.

잊어버려...
모두 다...

됐어. 이제...

안녕하세요-!

안녕.

안녕.
/ 아, 안녕.

건강한 것 같네.
/ 응, 강한 애야.

이거요.
/ 아, 고마워.

어머~ 예쁘다.
무슨 꽃이야? 유키 짱.

나눠 가져 왔어요.

I'm Missing You I'm Feeling Blue
In The Night

With Starry Skies And Starry Eyes
Shining Bright

Walking In Your Sleep
With Love You Come To Me Silently

Silently You Come Away
Won't You Stay Another Day

Silenty You Run Away
Forever And Ever

How Silently You Took My Love Away

디에조 소자의 울음소리로
체렌코프광의 아침이 밝으면

마이크로웨이브의 바닷가에서
자유전자가 노닌다.

금과 크롬과 규소의 정령이
댄스를 추는 수정의 온천.

도시가 흘려보낸 데이터의 눈물은
어느새 넘쳐흘러 바다가 된다.

사일런트 뫼비우스 제 11화.
[기계장치의 앨리스]

솔리드 스테이트 메모리.
그건 잊혀지지 않는 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