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해요? 나오잖아요!
알아요, 진정해요
숨을 깊게 쉬어요
의사 불러
찾고 있어
- 의사가 아녔어요?
간호사예요
남자가 어떻게 간호사죠?
걱정마요. 베테랑이에요
도가 텄다구요
알았어요
활짝 열렸군요
닥터 빨리 불러요
닥터 없어. 직접 분만해
머리 보여요
어쩜 좋아!
보세요. 우리가 해냈어요
아들이에요
우리 아들! 당신은 영웅이요
그러지 마시지요
이건 라트비아 전통이에요
"게이로드 퍼커"
퍼커 댁입니다
부재중이오니 메모 남기세요
음성 메시지 어떻게 꺼?
몰라. 버튼 콱 눌러!
됐어, 꺼졌어
- 치미창가 해 먹자
맛있잖아. 방귀쯤이야!
독하니까 문제지
치미창가 먹고 싶어
그럼 직접 해 먹어
나야
음성 메시지 반년 전에 바꾸랬잖아
계속 연락이 없어서
팸이랑 오이스터 베이에 갔다가
그녀 부모와 마이애미로 가서
내 휴대폰 켜둘게
장인에 관해 의논할 게 있어
이것 저것 딴것도!
사랑해, 안녕!
안녕, 병원 일 어땠어?
- 놀라지 마
- 처음으로 애를 받았어
- 너무 자랑스러워
새로운 생명을 거시기에서 알지?
분만이란 정말 대단한 일이야
정말 장해
떠날 준비됐어?
잠깐만!
비행기는...
4시간 남았어
상견례 없이 날짜 잡았음 좋겠어
주말 동안인데 뭘!
시부모님도 좋잖아
너무 짧잖아
이틀이면 충분히 짧지만
자긴 놀랍게도
맞아
난 여전히 "신뢰의 원"에
속해 있고 말고
눈도장 콱 찍어 드려
- 택시
- 전 간호사입니다
남자가?!
순산할 거예요
당신 이름을 딸게요
아기 이름을...
- 먹고 나면 방귀 나온다며?
일정 바꿨어
9시까진 도착할게
- 뭐?
- 세상에나!
- 믿기지 않았어
울 아빠의 점수도 땄잖아
속해 있는 거지?
- 택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