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이는요?
- 궁으로 갔소
난 어명을 받드는
네놈들은 누구냐?
가요!
가요!
뭔가 중요한 걸
우리 딸을 구하시오!
여보!
태자전하 듭시오
언제입니까?
알아챘군요
- 어떻게 알았죠?
거사가 언제예요?
중양절 밤!
태자와는
생각해보세요
백성들은 제가
그래서요?
미쳤군요!
아버님 말처럼
나가세요
흥, 나가라구요
반란을 일으킨다면
아님, 죽길 바라고
그래
죽어!
"원상"!
"원상"!, "원상"!
아무도 없느냐!
다행히 치명상은 아니니
아직 저한테
이유가 뭡니까?
다른 길이 없어요
제발, 그러지 마세요
어머님 자신을 위해서요
알아요
하지만 안 돼요
"원상"
폐하가 곧
둘의 관계를
그때부터 매일 밤을
아비의 심정
널 탓하진 않겠다
안다, 황후가
아버님
황후는 어딨느냐?
준비하고 계십니다
네 생모는 산수유를
중양절이 지나도
- 며칠씩 꽂았었지
매년 이날엔
생모를 기리거라
명심하겠습니다
전하!
"원걸" 왕자전하 듭시오
어머님
형님은 왜?
알아챘어요
발설할까요?
수놓은 국화들을
알겠습니다
"원걸"
- 막았어야죠!
소주의 수령이다
숨기고 있구려
- 상관없잖아요
상관없는 일이에요
전 태자예요
꾸민 짓으로 여길 겁니다
완전히 미쳤어요!
약을 드셔야 돼요, 죽을 때까지!
저한테 죽으라는 것과 다름없어요
꾸민 짓인가요?
심려치 마십시오
숨기는 게 있군요
오실 거예요
진작 알고 있었다
뜬눈으로 보냈지
네 어찌 알겠느냐
널 유혹했겠지
제가 가보겠습니다
끔찍하게 좋아했다
액막이를 한다고
- 네
너도 산수유를 꽂아
활짝 피워야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