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 개발이 활발하던 시대
스페이스 콜로니에서
아무런 불편 없이 지내던
수학여행을 떠난 당일
미지의 혹성에
그리고
우리들의 서바이벌이
이 하늘이, 이 바람이
이 빛깔이
우리들은 우리들은
어떻게 되어 버릴까
무인혹성 서바이브
이 바다가 이 별이 이 꿈이 이 시간이
끊어져 버리지 않도록
길을 떠나네
무한히 펼쳐진 미래를 향하여
달리기 시작한 그 날
믿고 싶어
[ 이 아이를... 부탁해 ]
살아 있는 건가?
모르겠어
이거... 콜드 슬립(Cold Sleep)?
그런가본데?
남자아이 같은데...
근데 얘, 사람 맞아?
좀 다른 것도 같아
이 아이가 루나를 부른 거야?
모르겠어
이 아이...
혹시 외계인?
바보 같은 소리 하지 마
하지만 저것 좀 봐
저런 문자는
정말 외계인일지도 몰라
혹성 개발이 진척되고 있지만
인류는 아직 외계인을
그럼 이게 외계인과의
그럼 우리는 외계인 발견자로
이 별에서 나갈 수 있다면 말이지
하지만, 그것도 불가능한 건
이 콜드 슬립 장치가
아직 에너지 시스템이
조사해 보자
우리들도 뭔가를
그럼 가자
나한테는...
여기가...
너무 높다구!
너였니?
날 부른 게
잠깐
혹시 저 소년 외에도
어디 숨어 있다는 거야?
하지만 다른 사람의
문도 보이지 않아
맞아. 왜 그러는 건데?
뭐야, 뭐, 이게?
별?
이거 지구 아냐?
많이 비슷하긴 하지만 아니야
내 데이터에도 없는 별이야
그럼 어느 별이야?
이거 혹시...
지금 우리가 있는 별 아냐?
저 표시는 뭐지?
무슨 위치를
너였니?
날 부른 게... 너였니?
루나, 왜 그래?
눈을 떴어
눈을 떴다구
진짜네...
콜드 슬립이 풀렸단 건가?
그런 것치고는
우리들이 여기 들어오기 전에
그럼 우리가 여기에 들어올 걸
그런 게 가능하겠어?
이 아이가 아닌가?
콜드 슬립을 하고 있었으니까
그래. 루나를 이곳으로 이끈
그 목소리의 주인이
어떤 알 수 없는
이 소리는?
어디서 나는 거야?
왜 그래?
이 소리는 싱고의
맞아
우리들 7명과 1마리는
우주 폭풍을 만나
불시착하고 말았다
시작되었다
만약 사라져 버린다면
고민하고 있을 틈이 없어
맨발인 채로
변함없을 사랑하는 이들을
내 데이터에도 없다구
발견하지 못했어
첫 접촉(first contact)가 될지도 몰라!
유명해지겠네
아닐지도 몰라
살아 있다는 건
가동되고 있다는 뜻이라구
알 수 있을지도 몰라
누가 있는 거 아냐?
기척은 없는걸?
가리키는 것 같은데...
너무 빨리 깨어나는 걸?
풀린 거 아닐까?
예측했다는 거야?
그건 무리겠지
그 목소리
조작을 했다고 밖에 볼 수 없어
통신기에서 들렸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