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 개발이 활발하던 시대
스페이스 콜로니에서
아무런 불편 없이 지내던
수학여행을 떠난 당일
미지의 혹성에
그리고
우리들의 서바이벌이
이 하늘이, 이 바람이
이 빛깔이
우리들은 우리들은
어떻게 되어 버릴까
무인혹성 서바이브
이 바다가 이 별이 이 꿈이 이 시간이
끊어져 버리지 않도록
길을 떠나네
무한히 펼쳐진 미래를 향하여
달리기 시작한 그 날
믿고 싶어
[ 이것이 동쪽 숲!? ]
동쪽 숲에 안 간다구?
아무도 안 간다고는 안 했어
다만, 잠시 연기하자는 거지
루나의 몸도 아직
그리고 요즘은 그 목소리도
그럼 루나는 기다리면 되잖아?
보라구, 이거
다시 한 번 조사해 봤는데
이건 거의 전기가 없어도 작동하고
이 부품도 믿어지지 않을 만큼
굉장히 앞선 문명의 사람이
그런 건 알고 있어!
잊었어?
동쪽 숲에는 몇 미터나 되는
해치우면 되잖아
꼭 가고 싶단 말야
포기해, 포기하라니까
너 같은 애는 그것들을
루나네들도 그 목소리가
어떻게 됐을지 모른다구
조바심을 낼 필요는 없어
미안해, 싱고
루나가 사과할 일이 아니야
그래도!
유적에는 루나가
목소리를 듣게 된 이후에
그러면 되겠지?
되겠지, 싱고?
알았다구
아~ 시원하다
왜 이렇게
나왔다!!!
하워드
들어오지 마
하워드
뭐야, 싱고였어?
사람 놀래키지 마
동쪽 숲에 간다구?
쉿~ 아이참, 소리 좀 죽여!
하지만 그 얘기는
알아! 하지만 못 기다리겠어
못 기다리겠다구?
넌 못 봤으니까 모르겠지만
이~따시만하게 큰 가재가
덤벼든단 말야, 이런 걸 가지고
역시 하워드도 무서운 거구나?
하워드만은 다른 애들과
잠깐만, 누가 무섭댔냐?
그럼 무섭지 않아?
당연하지!
가재를 해치운 건 나라구
내가 다른 애들이랑
그럼 말야
부탁이야! 데리고 가줘
하지만...
하워드처럼 강한 사람이 없으면
나 혼자서는 무사히
그야 그렇겠지
부탁이야, 하워드
잘 잤어, 루나?
잘 잤어, 샤아라?
몸은 좀 어때?
응, 거의 좋아졌어. 고마워
근데 역시 안 들려?
어? 어...
그래...
루나! 샤아라!
싱고와 하워드가 없어
동쪽 숲으로 갔을지도 모르겠군
하워드가 함께 간 게 걱정이야
어라? 챠코는?
우리들 7명과 1마리는
우주 폭풍을 만나
불시착하고 말았다
시작되었다
만약 사라져 버린다면
고민하고 있을 틈이 없어
맨발인 채로
변함없을 사랑하는 이들을
제 컨디션이 아니야
들리지 않는 것 같고
정말 대단하다구
컴팩트하게 만들어져 있어
있을지도 모른다구!
생물들이 살고 있어
보기만 해도 기겁을 할 걸?
들리지 않았으면
나 때문에...
체력을 회복하고
가기로 한다
떨어진 곳에 지었냐구
이~따시만한 걸 가지고
다를 줄 알았더니
똑같은 줄 알아?
돌아올 수 없단 말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