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 개발이 활발하던 시대
스페이스 콜로니에서
아무런 부자유도 없이 지내던
수학여행을 떠난 당일
미지의 혹성에
그리고
우리들의 서바이벌이
이 하늘이, 이 바람이
이 빛깔이
우리들은 우리들은
어떻게 되어 버릴까
무인혹성 서바이브
이 바다가 이 별이 이 꿈이 이 시간이
끊어져 버리지 않도록
길을 떠나네
무한히 펼쳐진 미래를 향하여
달리기 시작한 그 날
믿고 싶어
[ 모든 것이 거대한 숲 ]
- 서쪽 숲?
왜 거기에 가고 싶은 건데?
루나가 느닷없이
루나에게만 들리는
목소리가 들렸어!
서쪽 숲에는 아직
다녀올게~
마침 좋은 기회다 싶어서
루나와 베르와 하워드가
목소리 주인공의 소재를
루나, 괜찮아?
베르...
그렇구나, 우리들
그런데 그곳은 모든 것이
기, 기분 나쁘게...
정말 위기일발이었지만
제 정신이야?
가까스로 루나 일행은
그나저나 보면 볼수록
왜 그래, 루나?
나타났어?
이쪽이야
- 가자
뭐야, 괴물이 아니었어?
야, 같이 가!
꼭 고치고 말 거야
내가 못 고칠 리가 있냐구
저런 중고 부품으로
싱고라면 또 모르지
좋아, 남은 건
이걸 꼽아넣기만 하면
자~
이럼 어떠냣-
난 대체...
고쳐졌어!
미미!
고마워, 싱고
가뿐했는 걸 뭐
또 고장나면 언제든 가져 와
금방 고쳐줄 테니까
역시 싱고는 천재야
대단하다, 싱고!
(교장실)
월반이요?
자네는 내년부터
2학년 위요...?
수학에 물리에 과학에
어느 것 하나
아니, 자네같은
자네는 우리 학교의 자랑이야
열심히 해 주게
네!
이걸 이쪽으로 가져 오고...
부품이 부족해!
아~ 과일이 들어간
아야...
또 아퍼?
뭐? 응... 조금...
그치만 괜찮아. 걱정하지 마
아무리 생각해도 모르겠어
어째서 그 묘한 소리는
나도 잘 몰라
하지만 느껴져
뭔가를 나한테
우리들 7명과 1마리는
우주 폭풍을 만나
불시착하고 말았다
시작되었다
만약 사라져 버린다면
고민하고 있을 틈이 없어
맨발인 채로
변함없을 사랑하는 이들을
- 응
서쪽 숲에 가고 싶다는 거야
그 이상한 소리가 부르고 있대
아무도 가 본 적이 없으니
겸사겸사 탐험도 할 겸
찾아보기로 한 거야
저 폭포에서 떨어져서...
엄청나게 큰 이상한 세상이었어
그 목소리 덕분에
도망칠 수가 있었어
기분 나쁜 곳이야
어디야? 어디 있는데?
- 응
사람 놀래키고 있어
나만 두고 가기야!
정말 고칠 수 있는 거야?
어떻게든 되겠지
2학년 위로 올라가 공부하게
흠잡을 게 없어
훌륭한 학생은 처음일세
파이 먹고 싶어라~
루나한테만 들리는 거야?
전하고 싶어한다는 걸